대한예수교장로회 합동미주총회(총회장 이종식 목사, 뉴욕 베이사이드장로교회) 형제교단과 통합 논의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지난 17일, 18일 롱아일랜드장로교회(담임 이충익 목사)에서 열린 뉴욕노회(노회장 최기성 목사, 은혜와사랑교회) 제 12회 정기노회에서 노회원은 교단통합 추진에 관한 전권을 통합추진위원회(이종식 목사, 홍명철 목사, 송환규 목사)에 위임하기로 했다.

이날 통합추진위원으로 통합에 대한 경과보고와 상황보고를 진행한 홍명철 목사(총회 서기, 힐스데일 은혜장로교회)는 "통합에 대한 합동미주총회 결의가 다시 재확인하고 전권을 일임하는 노회 결정이 매우 고무적이라는 인상을 받았다"며 "분열로 얼룩졌던 합동측 전 대회 모습을 새롭게 꾸려가기 위한 결의였으며 앞으로 통합을 추진하는데 큰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추진위원에게 힘을 실어준 점이 인상 깊었다"고 밝혔다.

또한 "미주 대회 얼룩진 역사를 씻어버리고 앞으로 다가올 다음 세대 목회자와 교회에게 좋은 선례를 만들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다"며 "오늘날 종말론적인 신앙을 확실히 가지고 있다면 주안에 하나가 되지 못할 조건이 하나도 없다. 준비하면서 지난 과거는 다 잊어버리자고 했다. 잊기 쉽지 않은 역사지만 세대는 변해가고 교회도 변해 가고 있다. 그래야만 다음 세대와 함께 공유한 역사를 새롭게 만들어 갈 수 있다고 여겨진다. 통합절차와 방법은 많은 의견을 나누어 최종 정리가 될 것이다. 이해시키고 설득해야할 부분이 많지만 앞으로 다가올 미래 교회 역사를 형성하기 위한 수고의 땀을 흘려야 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이종식 목사도 "예전에는 본국 합동 총회와 연결돼 대회가 있었으며, 미국 대회 산하에 수 백 교회 있었다. 그러나 본국과 모든 게 단절되면서 그동안 대회 소속 교회가 여러 교단으로 각각 흩어졌다. 이번 합동미주 총회서 과거 함께했다가 흩어진 대회 산하 모든 교회와 목회자가 모여 연합을 모색하게 된다."며 "이번 연합을 통해 후배에게 많은 기회를 주고 싶고, 연합을 이뤄내 효과적인 선교사역을 감당할 수 있게 될 것이다."라고 언급했다.

통합추친준비위원은 내달 22일(월) 예비모임을 가질 계획으로, 올 연말 구체적인 통합 윤곽이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 합동미주총회가 형제교단들과 큰 무리 없이 통합을 진행하게 되면, 약 250개 교회가 한 총회 안에 결집돼 미주에서 큰 교단으로 자리 잡게 된다.

한편, 이날 노회에서는 김성한 전도사(베이사이드장로교회)와 김성욱 선교사(도미니카 영원한 소망교회)의 강도사 인허식이 진행됐으며, 김 선교사 목사 임직식은 11월 26일 도미니카에서 진행된다. 또한 베이사이드장로교회에서 청원한 부목사 증원청원건과 은혜와사랑의교회 장로증원 청원건 등이 통과됐으며, 총회에서 결의된 70정년제 도입에 대한 수이를 만장일치로 가결했다. 미진된 안건은 임원회에 일임해 처리하도록 하고 노회원은 별도 수양관에서 1박을 하며 각 교회 사역과 선교사 선교보고를 진행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