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종 회장(한인 암환우회 및 가족후원회)은 "암 환우에게 향한 따뜻한 사랑과 지원을 요청한다"고 밝혔다. "암환우에겐 함께 이야기를 나눌 사람들이 필요합니다"

"암에 걸리지 않는 환자 마음을 다른 사람이 이해해주거나 위로해주기 쉽지 않습니다" '환자를 어떻게 위로해줄 수 있는가'하는 질문에 "환자가 환자 마음을 알 수 있죠"라고 대답했다.

미주한인사회에서 암 발생율은 여전히 높다. 요즘은 다시 회복되는 경우도 있지만, 한 번 걸리면 생명을 마칠때까지 힘든 투병생활을 해야한다. 특히, 이민사회에서 암에 걸린 경우는 친척도 친구도 없는 상황에서 더욱 우울증에 시달리기도 한다.

"처음 암에 걸린 판정을 받을 때 밖에 나가고 싶지도 않습니다. 저 또한 임파선 암을 알고 나면서 부터는 처음에 문을 닫고 방안에서만 있었죠"

그 역시 암환자로서 2000년부터 11월부터 치료를 시작해, 3의 재발과 30여 차례 항암치료를 받아왔다.

처음에는 환자로서 나중에는 자원자로서 이제는 자신도 모르게 회장으로 암환우회를 이끌고 있다. 암환우모임을 통해 암환자들은 서로 만나서 정보를 공유하고 생명과 죽음 문제앞에 어떻게 위로를 얻을 수 있는지 치유받을 수 있는가에 대해 의견을 나눈다.

"암환자는 늘 죽음에 대해 생각합니다. 이런 상황에서 다른 사람들이 위로 말을 한다해도 귀에 거의 들어오지 않습니다" "암환자에겐 이미 암에 걸린 자가 마지막 생명을 다하기 전, 보여준 한 마디, 위로 한마디가 오히려 더 큰 희망을 줍니다"

암환우회는 젊은 자원자를 절실히 필요로 하고 있다. 그는 "환자에게 병원에 가기 위해 필요한 차량지원, 통역, 간단한 식사 등 섬겨주기 위해서 더 많은 자원자가 참여하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김 회장은 암환우회를 통해 많은 암환자가 용기를 내 참여하기를 희망한다. "아직도 많은 암환자는 선뜻 암환우 모임에 참여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외로운 이민생활속에 혼자 남게될수록, 환자와 이야기를 나누면서 힘을 얻고 실제적으로 필요한 것을 얻을 수 있습니다."라며 힘들고 어려운 투병기간 동안 암환우가 참여하길 바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