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치몬드한인침례교회(배훈 목사)는 지난 18일 북한수재민돕기 수재의연금 3,000달러를 샘(SAM)측에 전달했다. 북한은 지난 달 발생한 폭우로 총 303명이 사망/실종, 이재민 8만 8천여 가구(30여 만명), 전체 농경지 11%이상 침수 등이 일어났으며, 세계식량계획(WFP)이나 국제적십자사연맹(IFRC) 등에 북한측이 공식보고, 공개적 도움을 요청했다는 측면에서 수해 심각성을 짐작할 수 있다.

특히, 수도 평양은 1967년 '최악의 홍수'보다 많은 폭우가 쏟아졌고 평양시내를 관통하는 대동강 수위도 관측사상 최고를 기록, 일부 지역이 범람하는 등 도시기능 상당부분이 마비되는 사태를 빚었다.

현재, 복구장비 부족할 뿐 아니라, 주민에게 수인성전염병이 창궐하고 있는 상황이지만, 의료시스템과 의약품 부족으로 손쓰지 못하는 질병에 노출된 이들이 태반이라고 한다.

지난 5일 SAM 의료복지재단은 북한 왕진가방 추가재보급 및 수인성전병염 의약품을 제공키 위해 북가주 한인 도움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가진바 있다. 기자회견에는 리치몬드침례교회 배훈 목사, 노바토한인침례교회 홍영수 목사, 상항제일침례교회 이중직 목사 등이 SAM 관계자와 함께 참석했으며, 북가주 목회자는 "북한 영혼을 구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먼저 이들을 살리고 봐야 할 일" 이라 입을 모으기도 했다.

지난 8월 21일부터 25일까지 '사랑의 왕진가방' 만 개 전면 재보급 행사를 가졌던 SAM은 북한수재민을 위한 왕진가방 재보급을 다시 준비하고 있다.

한 왕진가방에는 항생제, 설사약, 피부치료제, 해열제, 피부연고, 안약등 약 40여 가지의 물품이 담겨있으며, 최대 300명 응급환자를 치료할 수 있다.

SAM 의료복지재단은 중국 단동복지병원 3군데 진료소에서 2000년부터 7년간 조선족과 압록강 지역에서 의료혜택을 받지 못하는 많은 사람을 위해 무료 진료를 하고 있다. 올해 6월에는 실명 위기에 처한 800명 백내장 환자을 진료하고 이중 250명에게 개안수술을 제공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