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11기 산호세 아버지 학교 관리팀을 섬기는 송욱영 씨는 6년 전 D모 회사 중국 주재원 당시 제 1기 산둥성 아버지학교를 수료했다. 지난 17일(월) 리빙워드 한인침례교회(박지원 목사)에서 있었던 아버지학교 마지막 준비예배에 참석해 인터뷰를 응했던 송씨는 "아버지 학교는 내게 '영성'으로 다가왔다. 인간적 방법으로 해결하려했던 가정문제 해답은 결국 성경이었다" 고 고백했다.

가정 축복, 아버지에게 달려있다.
"아버지는 가정의 축복통로입니다. 야곱에게 축복을 줬던 이가 아버지 이삭이었듯 아버지 신앙이 바로 서야 축복의 올바른 중보자가 될 수 있죠" 그는 "성서에 드러난 아버지 모습을 통해 하나님이 원하시는 나의 모습을 볼 수 있다" 면서 "하나님이 아버지에게 축복권을 허락하셨다"고 말했다.

"제가 30년간 크리스천으로 살았지만, 자녀를 축복한 것은 이제 고작 5년 됐습니다. 매일 축복의 말을 해주는 생활이 반복되니 자녀가 훨씬 좋아합니다" 그는 아버지가 자녀 축복의 통로가 돼야 한다고 재차 강조했다.

"결국 사랑입니다. 하나님 축복의 말이 아버지 입술로 고백됨으로 자녀를 향한 아버지의 사랑이 표현되는 것입니다" 송씨는 축복으로 드러나는 사랑의 표현이 자녀들에게 큰 감동을 준다고 했으며, 동시에"'아버지가 전적으로 하나님을 의지하는 분' 이라는 존경심을 심어준다" 고 말했다.

소유하지 말고, 사랑하라.
송씨는 인터뷰에서 "자녀를 소유하려 할 것이 아니라 하나님이 주신 사랑의 인격체로 대해야 할 것" 이라 권면하며 "부모가 자녀에게 '내가 다 널 위해서 그렇게 하는 것이다' 라는 말을 종종하지만, 잘 보면 부모안의 자녀를 소유하고 대리만족하려는 욕심이 숨어있다. 자녀를 소유하지말고, 사랑해야 한다" 고 말했다.

"아버지가 자신 생각. 욕심을 내려놓고 하나님 지혜. 영성을 지닐 때, 가정을 회복할 수 있습니다. 가족은 나를 따라오는 것이 아니라 결국 하나님을 따라오는 것이기 때문이죠"

그는 가정의 화목은 아버지 영성에 달려있으며, 아버지 믿음은 거의 절대적이라 할 만큼 중요한 것이라 강조했다. 아버지가 하나님 축복을 가정에 잘 전달할 수 있는 제사장 역할을 해야 할 것을 당부하며 그는 아버지 학교 프로그램, '아버지의 영성'을 통해 많은 것을 깨달을 수 있었다고 전했다.

대학생 1명, 고등학생 1명을 자녀로 두고 있는 송씨는 "내가 '좋은 아버지'에 대해 인터뷰를 하면 아이들이 놀릴 것" 이라며 부끄러워하면서도 "아버지 학교를 통해 좋은 아버지가 되려 노력하는 것 자체에 아이는 많은 긍지를 느끼는 듯 하다" 고 전했다.

초교파적, 평신도 중심모임 '아버지학교'는 자발적 평신도 참여로 이뤄지며, 세대 및 교회간 담을 허무는 좋은 기회가 될 뿐 아니라 한인 크리스천간 건강한 모임형성에도 기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