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가주교협(회장 박종대 목사)이 주관하고 미주기독교이단대책연구회(회장 한선희 목사)가 주최하는 '이단대책세미나'가 17일 오전 10시부터 5시까지 LA 로텍스 호텔에서 열렸다.

이날 세미나는 오전 10시부터 박희민 목사(나성영락교회 원로 목사) 설교('진리의 말씀을 옳게 분변하며')로 예배를 드린 후 한선희 목사 주제 강의, 토의 순으로 진행됐다.

한 목사는 이날 주제 강의를 통해 "한국인 종교 정서는 토속신앙인 샤머니즘이 기본 바탕을 두고 있다"며 "특히 기복신앙이 강하며 감정적 요소로서 '정'이 많은 점, 형식적 요소로서 허례허식에 치중하고 도피적 요소로서 모든 것을 팔자소관, 숙명으로 돌리는 운명적 신앙으로 안주하려는 모습이 있다"며 "이러한 모습때문에 자칫 이단에 빠지게 되는 경향이 있다"고 밝혔다.

이어 이단의 개념('하나님 말씀인 성경이나 교리, 그리스도 안에서 규범적으로 공인된 신앙고백을 거부하거나 반대하는 자나 집단), 특성(성경 말씀을 부인 가감, 예수 그리스도 구속사역 부인 등), 분별 기준(불건전한 신비주의, 성경보다 다른 복음 권위 부여) 등을 설명하고 대표적 이단에 대해 설명했다.

대표적 이단으로 '여호와의 증인', '몰몬교', '안식교', '크리스천사이언스', '박태선의 천부교', '통일교', '구원파'를 예로 들어 이에 대한 특징을 설명했다.

먼저 '여호와의 증인'의 경우, 문제가 된 사건으로 '수혈거부', '집총거부', '십자가 부인', '지옥부인', '현실 부인' 등을 들었고, 이들 잘못된 교리로 '삼위일체 부인', '예수의 신성부인', '십자가 사용 거부' 등을 소개했다.

몰몬교 경우 잘못된 교리로는 '일부다처 주장', '독신자 천국 못 간다', '아담을 하나님이라 주장', '요셉 스미스 인정 않으면 구원 없다', '몰몬 성약 거부 하면 저주 받는다' 등이다.

안식교 잘못된 주장으로는 '자극성 있는 음식 멸망을 당한다고 생각해 먹지 않는점', '안식교 성경 주석, 생의원리 교리 문답집 성경 권위보다 높여 주장', '안식교가 재림 시 유일한 하나님 공동체라고 주장', '제칠일 안식일을 지키는 자가 남은 교회로 자처' 등이다.

'크리스천사이언스'은 경전으로 '과학과 건강'이라는 책을 가지고 있으며 '죄는 하나의 망상', '죽음은 하나의 환상이요 거짓이다', '예수의 신성과 부활을 부인'하고 있다.

'박태선의 천부교'는 1955년부터 자칭 감림나무 혹은 동방 의인이 박태선이라고 주장하며 이듬해 7월 1일 한국 예수교 전도관 부흥협회를 조직했다. '박태선을 새 하나님이라 주장', '박태선은 동방 의인이자 감람나무로 왔기 때문에 구원을 준다'고 주장한다.

'통일교'는 교주 문선명 '원리강론'을 따르며 '예수는 인류 참 아버지지만 선의 자녀를 낳지 못하고 십자가에서 죽었기에 실패했다', '심판 없이 지상 천국은 통일교 교인이어야만 완성된다', '통일교 이외 기성 교회나 불신자 및 현실 정부를 사탄으로 규정'하고 있다.

'구원파'는 최근에 사용하는 것은 아니지만 '10단계 질문서'('첫번째:선생님 이름이 생명책에 기록된 것을 확실히 알고 믿습니까? 두번째:선생님은 거듭나셨습니까? 세번째:성령님이 마음 속에 계심을 믿습니까? 네번째:사망에서 생명으로 옮겨진 것을 확신하십니까? 다섯번째:의인입니까? 죄인입니까? 여섯번째:모든 죄가 용서되었습니까? 일곱번째:하나님을 두려워하는 생활은 아닙니까? 여덟번째:구원받은 것이 확신되어집니까? 아홉번째:재림주를 영접할 준비가 되어 있습니까? 열번째:구원의 근거가 어디에 있습니까?')라는 것을 통해 구원파가 구원문제에 대해 기성교인을 미혹한다.

여기서 구원파 잘못된 교리는 '회개를 계속하는 것은 구원받지 못한 증거', '죄인이라고 고백하면 지옥으로 간다', '정통교회 제도와 예배형식, 주일성수, 십일조, 새벽기도, 축도 등을 무시하거나 부정'이 있다.

이날 참석한 목회자는 목회현장에 필요한 이단에 관한 자료를 제공받아 주제 강의와 토의를 통해 구체적으로 이단 실태를 파악할 수 있는 유익한 시간이 됐다. 또한 이러한 세미나가 정기적으로 일 년에 두 세 차례 열렸으면 좋겠다는 의견이 나오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