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외교전문지 <포린폴리시 Foreign Policy>는 보도를 통해 기독교 은사주의 운동이 지구 남반구를 휩쓸고 있는 반면, 전통적인 서구 기독교 지역에서는 무슬림 이민자 높은 출산율 증가로 종교의 판세가 바뀌고 있다고 밝혔다. 이슬람교 경우 높은 출산율과 활발한 이민으로 중동지역은 물론 유럽과 아시아에서 가장 빠른 성장률을 기록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지난 50여 년간 기독교는 47% 성장했지만, 불교 63%, 힌두교 117%, 특히 이슬람교는 500% 놀라운 성장을 이룩했다. 유럽은 1970년 426만에서 1990년 752만 명, 구소련은 1970년 3,400만에서 1990년 5,300만 명으로 성장했으며, 기독교 종주국인 미국에서도 이슬람은 1970년에 130만에서 1990년에 600만 명 이상으로 성장했다. 이슬람교가 전세계에서 이슬람 선교를 위해 전력으로 뛰고 있다.

반면, 기독교 상황은 절망적이다. 기독교 선교사 2%만이 이슬람권에서 사역하고 있는 현실이고, 그 선교사마저도 모두 무슬림을 대상으로 선교하고 있는 것이 아니다. 이슬람교 선교사수는 약 170만여 명, 기독교 선교사수는 약 17만여 명으로 추정된다. 바벨탑 이후에 70종족이었던 세계인종은 오늘날 24,000종족이 되었다. 1980년에는 약 16,750개의 미전도 종족이 복음을 듣지 못했으나, 2000년 통계에는 약 8,000 종족이 복음을 듣지 못하였다. 그런데 약 8,000개의 종족 중에 모슬렘이 4,000개의 종족으로써 모슬렘은 가장 전도가 미치지 않은 곳으로 남아있지만 복음을 전할 선교사가 절대 부족하다.

지난 30여년간 이슬람에 대해 연구하고 현장에서 사역하고 현재 현재 미국 OTCS 학장을 맡고 있는 선교학자 윌리엄 와그너 박사(William Wagner)는 그의 저서 ‘이슬람의 세계 지배 전략’(How Islam Plans to Change the World)을 통해 이슬람이 세상을 정복하는데 매력적인 전략을 갖고 있다고 전제하면서 무슬림들은 ‘2080년까지 전세계가 이슬람화 될 것’을 예상하고 있으므로 무슬림과의 영적 전쟁에서 승리하려면 무슬림 전력을 알고 적절한 대응법을 찾아야한다고 강조했다. 와그너 박사는 세계 정복을 위한 무슬림의 전략을 ‘다와’(Da'wah), ‘지하드’(Jihā), ‘모스크’(Mosque) 등 3가지로 압축할 수 있다고 소개했다.

첫째. 다와 (Da'wah)
이슬람교에는 기독교 ‘선교’와 마찬가지로 ‘보다 많은 사람들이 이슬람을 믿도록 노력하는 일체의 행위’를 뜻하는 ‘다와’가 있다. 와그너 박사는 이슬람의 선교 전략 중 첫 번째로 ‘다와’를 꼽았다. 그는 “무슬림 선교사들은 모든 나라의 모든 사람들에게 이슬람 교리를 전파한다는 분명한 목표를 갖고 적극적이고 집요하게 ‘다와’를 한다”며 “이는 전세계에서 상당한 효과를 얻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현재 미국인 선교사가 이슬람 선교현장에서 사역하는 수보다 무슬림 선교사가 미국에서 사역하는 수가 더 많은 실정이라고 말했다. 와그너 박사에 의하면 무슬림 선교사 다수는 유학생이나 교수 신분으로 해외에 파견돼 캠퍼스에서 이슬람을 포교하고 있다. 실례로 아프리카의 한 국가에서 대학 교수가 부족하다는 소식을 듣고 이집트 이슬람계는 교수들의 임금까지 부담해가며 무슬림 교수 40명을 파견했다. 물론 무슬림 교수들은 수업 이외에 따로 시간을 내서 학생들과 동료 교수들에게 이슬람 교리를 전파하게 된다. 이외에 무슬림 선교사들은 감옥의 죄수나 이민자 등 사회에서 소외된 약자들에게 적극적으로 접근하여 포교활동을 하고 있다.

둘째. 지하드 (Jihā)
두 번째 와그너 박사가 지목한 무슬림들의 선교 전략은 ‘지하드’다. 이는 곧 이슬람을 전파하고 수호하기 위해 마음이나 펜(논설)뿐만 아니라 검(무력)을 사용하는 것도 마다하지 않는다는 의미로, 이슬람 최고 경전인 코란은 지하드를 모든 무슬림의 의무라고 규정하고 있다.

실예로 이라크는 634년까지 기독교 국가였으나 아랍인의 공격으로 이슬람 국가가 된 이후 수백만의 기독교인이 학살되고 학대 받았다. 아시리아 기독교인의 경우 75만 명이 학살됐으며 350만 명이 박해를 피해 해외로 흩어졌다. 20년간 사담 후세인의 자문 역할을 했던 조지 사다 장군은 “코란에는 ‘당신의 적과 알라의 적을 위해 가서 테러를 하라’는 구절이 나와 있다”며 “이는 곧 무슬림이 아닌 모든 사람들은 죽여도 된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또 그는 “코란의 35개 구절에서 ‘가서 보는 사람마다 죽여라’, 115개 구절에서 ‘박해하고 테러하라’고 한다”며 “14억 무슬림이 모두 과격한 것은 아니지만 이들의 종교도 결국 코란에 뿌리를 두기 때문에 모두 테러리스트가 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셋째. 모스크 (Mosque)
또 하나의 무슬림 선교 전략은 이슬람교의 예배당인 모스크를 전세계에 세우는 것이다. 와그너 박사는 “이슬람 국가들은 자국 내에 기독교 교회당을 짓는 것을 금지하면서 다른 국가에는 계속해서 모스크를 세우고 있다”며 “사우디아라비아는 매일 1억5천만 달러 상당의 돈을 모스크 건립에 지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들은 교회를 사들여 모스크로 바꾸고 유명 성당과 교회보다 더 큰 모스크를 세우고 있다.

이밖에 무슬림들은 정치적 상황이나 이민정책, 미디어를 통해 포교활동을 하는데, 특히 이민정책은 유럽이나 미주 등지에서 상당한 효과를 거두고 있다. 무슬림의 이민은 개별적으로 이뤄지는 것이 아니라 최소 가족이나 친척 단위로 이뤄진다. 무슬림들은 특정 지역에 모여 살면서 그 지역의 땅 값을 떨어뜨린 뒤, 땅을 구입하는 방식으로 거주 영역을 확장해 나가고 있다. 이 같은 방식으로 무슬림은 자신이 미국에서 첫 번째로 갖고 싶어했던 미시간주를 손에 넣었다. 현재 미시간주에 거주하는 인구의 50%가 무슬림이며, 특히 포드자동차가 탄생한 디어본은 인구 90% 가까이가 무슬림이 되었다.

와그너 박사는 이슬람은 1988년 한국을 2020년까지 이슬람화해 아시아 이슬람화 전초기지로 삼는다는 전략을 밝혔으며 이슬람 강의, 봉사활동, 이슬람 관련자료 번역 및 출판, 이슬람 대학 설립 등의 방식으로 적극적인 선교를 펼치고 있다고 전했다(한국엔 벌써 6개의 모스크가 세워졌다).

와그너 박사는 “이처럼 이슬람이 적극적으로 포교활동을 하면 할수록 기독교에서도 활발하게 복음을 전파해야 하지 않겠느냐”며, 한국교회가 이슬람 선교 현장으로 나아갈 수 있는 도전적이고 헌신적인 많은 선교사를 배출해 낼 수 있기를 희망했다. 이슬람이 전세계를 향해 뛰고 있다. 이민교회가 시대적 선교사명을 움켜쥐고 모국 교회와 함께 선교 현장에 뛰어들 수 있는 전략적인 교회가 돼야 한다.

(산호세중앙침례교회 조경호 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