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우리 사회에서 결혼이 이혼으로 끝날 가능성은 열에 다섯이라고 합니다. 결국 열 커플 중 다섯 커플이 파탄에 이른다고 보면 됩니다. 최근 1000명 가정주부에게 "만약 당신이 다시 태어난다면, 현재 남편과 다시 결혼해 살겠느냐"는 여론 조사에 90여 명만 "예"라는 답을 했다고 합니다.

한국판 성수대교였던 미네소타 주 다리 붕괴 사건 이후 도움의 손길이 있다는 것은 감사한 일입니다. 하지만 이것은 '소 잃고 외양간 고친다'는 우리 속담을 연상케 합니다. 소를 잃고도 외양간을 고치는 일은 고무적이지만 소를 잃기 전에 점검하고 고칠 수 있었다면 인명의 피해 위험한 큰 사고는 일어나지 않았을 것입니다.

한인타운에서 청소년을 선도하는 선교 단체에 관련된 글을 보면 "마약, 알코올 중독 치료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도 예방이 우선돼야 합니다"라는 글이 있습니다. "여러분도 이 부분에 동의하지 않으십니까?" 예방이 치료 보다 훨씬 더 중요한 부분입니다.

성공적인 결혼을 위한 최소한 필요한 것은 '성격 및 신앙의 조화', '의사소통상 조화', '서로에 대한 소중한 친구로서 매력' 입니다. 누구든지 이 세가지 분야 가운데 어느 하나라도 불충분한 관계라면 타협해서는 안됩니다.

그러나 이들 필요 조건으로는 실수 여지가 있습니다. 이 실수 여지는 오직 한가지 방법으로 줄일 수 있는데 그것은 오랜 세월에 의한 시험입니다. 적어도 '봄, 여름, 가을, 겨울' 두 번 이상 지나며 매번 장애를 극복하거나, 갈등을 해결한 후 서로에 대한 존경할 만한 점을 서로 발견한 후, 서로 이야기 하고, 즐길 수 있는 활동, 공통 가치관, 성격적인 것을 서로 보완하고 점검해야 합니다.

처음에 서로를 끌어당긴 매혹으로 지속적인 사랑, 귀한 우정 관계로써 증명이 필요한 것입니다. 모든 남녀가 2~3년 동안 사귐 시간을 가진 후에 결혼 할 필요는 없지만, 2~3개월 짧은 연애를 거쳐 결혼을 하는 것보다는 훨씬 안전합니다.

성격 조화에서도 사람은 보통 생각하는 것보다 더 오랫동안 정직, 책임감과 개인적 협력에서 '위조'할 수 있습니다. 몇 달, 혹은 몇 년 동안 부정직한 사람이 자신의 실제 모습을 감출 수 있고, 무책임한 사람이 겉으로는 책임감 있게 보일 수 있습니다. 누구든지 방금 알게 된 사람에게 자신 실재적인 모습을 감추고 좋은 인상을 줄 수 있습니다. 마음만 먹으면 무엇이든지 위조해서 결혼할 수도 있다는 것을 보았습니다. 결혼에 있어 속임수를 이길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시간인 것입니다.

또한 배우자가 각자 소중히 여기는 것이 같다든지, 마음에 두고 있는 결혼과 인생 청사진이 같다든지, 도움이 되는 장점이, 가지고 있는 가치관이 같다는 것 등이 결혼에 있어서 매우 중요합니다. 신앙적인 부조화는 결혼 생활에 좌절, 실망을 가져다 주기 때문에 젊은 남녀는 이점에 대해 유의해야만 합니다.

제가 가꾸는 선인장 지침 안내문을 읽으면서 놀랐습니다. 제가 아는 대부분 선인장은 아리조나 사막 뜨거운 햇볕아래 자라는 것이었으나 제 선인장은 그늘에서 자라야 하며, 그렇지 않으면 목을 졸리우듯 죽을 수 있다는 것이었습니다. 제가 키우는 선인장과 뜨거운 햇볕과는 서로 맞지 않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선인장 꽃
강원도 감자, 영광 굴비, 천안 신고배, 대구 사과, 제주도 흑돼지, 강화 인삼, 미국 위싱톤 사과 등 지방마다 특산품은 그 지역 토질, 기후 등과 연관이 있습니다. 그리고 아무리 좋은 인삼도 체질에 따라 좋을 수도 나쁠 수도 있습니다.

몇 해전 어느 교회에서 있었던 일 입니다. 45세 한 여인이 한 남자와 깊은 사랑에 빠져 결혼을 준비 하고 있었습니다. 흥분된 마음으로 늦은 나이에 아마도 이번이 결혼을 할 수 있는 마지막 기회라 생각하며 청첩장까지 준비하고 결혼식을 준비하고 있는 상태였습니다. 하지만 여인을 사랑하는 어머니 및 주변 연장자과 깊은 대화 검토 끝에 결혼을 하지 말라는 조언을 받았습니다.

그녀는 힘들었지만 결혼을 취소했습니다. 그리고 몇 달 동안 고통의 나날을 보냈습니다. 그 남자와 이별의 아픔 속에서 울며 지냈습니다. 그러나 그 몇 달 아픔과 그녀가 그 남자와 결혼을 해서 가질 나머지 평생 고통과는 비교할 수 없습니다. 그녀는 몹시 불행하게 될 뻔한 상황에서 자기를 구해준 것에 대해 감사했다고 합니다.

언젠가 결혼을 생각 하는 분, 가까운 장래 결혼을 계획하는 분, 자녀의 결혼을 준비 하는 분, 혹은 친척 중에, 친구 중에 결혼계획을 알고 있는 분.... 우리 모두는 결혼에 대해서 다시 한번 숙고 하고 또 점검 해 봐야 하고 또 필요에 따라 사랑하는 이들에게 바른 조언을 해 줘야 합니다. 왜냐하면 우리 인생은 너무나도 소중하며, 다시 살 수 없는 단 한번 기회로 주어진 삶이기 때문입니다.

속담에 "바다에 나가기 전에 한 번 기도하고, 전쟁터에 나가기 전에 두 번 기도하고, 그리고 결혼을 결정하기 전에 세 번 기도 하라"는 속담이 있습니다. 이 속담은 그만큼 결혼의 중요성을 강조 하고 있습니다.

결혼을 하기 전에 서로에 대해 '조화'를 이루고 진정으로 ‘서로 사랑하는 관계’ 인지를 점검하는 것은 너무나도 중요합니다. 결혼을 결정하기 전에 얼마나 조화를 이룰 수 있는지, 대화는 잘 되는지, 평생 사랑을 가지고 서로에게 헌신 할 수 있는 사람인지 확인 해야 합니다. 튼튼한 집과 아름다운 결혼은 단단한 반석과 같은 주춧돌 위에서만 가능하며 이 튼튼한 기초 위에서 아름답고 향기로운 꽃과 같은 풍성한 결혼 생활을 누릴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