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저 지진으로 인도네시아 수마트라 섬 서부지역에 비상사태가 선포됐다. 수마트라 섬에는 지난 12일 규모 8.4 해저지진이 발생한 뒤 여진이 계속되면서 최소 13명이 숨지고 5천여 채가 파손된 것으로 집계됐다.

12일 수요일 이후 현재까지 40여 건 이상 여진이 발생했으며, 더 큰 여진이 앞으로 일어날 가능성이 크다고 기상청은 보도했다.

전세계 12억 명 무슬림이 이슬람 5대 강령 중 하나이며 강력한 그들의 영적 기반을 구축하는 라마단 기간을 시작함과 동시에 일어난 이번 재난에 대하여 각 종교계 지도자는 우려의 목소리를 내비취고 있다.

CRS는 이번 재난이 라마단 시작기간과 맞물려, 악조건 속 작업환경에 시달릴 인도네시아 무슬림에게 미칠 영향에 대해 우려하고 나섰으며, 복음주의자 새미 티핏(Sammy Tippit)은 "이 기간에 많은 무슬림이 예수님 꿈을 꾸길 기도한다" 고 미션네트워크 뉴스를 통해 전했다. 이에 앞서 많은 기독 지도자는 "이 기간동안 무슬림 스스로가 하나님을 만날 수 있는 시간이 되길" 기도했다.

2004년 대 해저지진(쓰나미, 규모 9.0) 이후 십여 개 인도양 근방 국가에 총 23만여 명 이상 사망자가 발생했다. 현재 인도네시아는 전세계에서 무슬림 인구가 가장 많은 나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