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5번 사라토가로 나가면 마치 작은 오솔길 같이 보이는 예쁜 사라토가 길을 만난다.

나는 이길을 참 좋아한다. 특히 새벽에 이 길을 운전하고 가자면 아무도 없는 조용함과 양쪽으로 있는 나무들이 숲속으로 들어가는 듯한 착각을… 그리고 Green 빛 냄새가 나의 마음을 더욱 향기롭게 한다.

나는 이런 곳에 자리잡은 교회를 다닌다. 굵은 Red Wood로 삼각형 모양 높은 천정을 세우고 본당 유리벽 밖은 나이가 얼마인지 모르는 엄청 큰 고목이 멋스럽게 자리 잡고 있다.

이곳에서 신앙 터를 잡은 사람도 각자 향기를 풍기며 선교를 한다. 선교 활동에 대한 열정과 실천을 위해 이곳 사람은 각자 모양대로 그 실천중 하나로 선교 바자회를 준비한다. 가장 중요한 것은 바자회를 위한 선교 활동이 아니고 선교를 위한 우리들 활동 모습이었다. 그로인해 단결하고 선교에 대한 열정도 높이는 것이 가장 중요한 우리의 바람이다.

우리는 더욱 창의적이고 교인이 함께 즐거워할 무엇인가를 찾다 하나의 작은 축제를 만들기로 했다. 우선 각자 집에 있는 정리된 물건을 교회로 가져와 그라지 세일 “장터”를 만들고, 마을 가득 찬양 소리를 울리며 우리는 인근 마을 사람과 아이를 위한 큰 “점핑 기구”를 설치해 아이에게 축제를 만들어 주기로 했다.

전 교인이 조를 짜서 아이들과 함께 수십대의 차를 닦고, 얼굴 페인팅, 메니큐어, 손 맞사지 등으로 인근 사람들과 더욱 가까워 지길 바란다. 또한 누구든 흙으로 그릇을 만들어 보는 도자기 제작 체험시간, 이미 선교지에서 마음껏 실력을 발휘한 경험으로 삐에로가 풍선을 불어 줄 것이다. 풍선으로 얼굴 맞히기, 등 우리 선교 바자는 이렇게 시작 할 것이다.

물론 선교 장터에서 빠지면 안돼는 것이 있다.“음식” 이다. 빈대떡 굽는 기름 냄새와 치킨 바베큐, 핫도그 냄새는 우리를 그냥 갈 수 없게 만들것이다. 특별히 믹스된 음료수, 그리고 우리들이 준비한 마음과 여러가지들… 우리는 이렇게 좀더 다양하게 하려는 노력속에서 조금씩 선교를 향한 열정을 다지고 어느덧 하나가 돼 있을 것이다.

산호세 사라토가 그린 빛 향기는 비단 나무에서만 나오는 것이 아니었다. 우리의 주님을 향한 사랑과 작은 실천 속에서도 나오고 있는 것이었다.

9월 15일 우리 함께 모여 그린빛 향기를 뿜어보자.

시온영락교회 선교바자회
일시: 9월 15일 토요일(오전 8시~ 오후3시)
장소: 산호세 시온 영락교회(안성일 목사, 14103 Saratoga Ave, Saratoga, CA 95070, 408-241-097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