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렐루야! 예수님이 부활하셨습니다. 예수님은 사망의 권세를 이기고 일어나 생명의 주님이 되셨습니다. 부활의 절기를 주신 하나님께 영광을 돌립니다. 부활은 온 인류의 두려움의 대상인 사망에 대한 승리입니다. 예수님은 부활은 나의 부활이요, 우리의 부활이요, 하나님이 떠나신 것 같은 “신의 부재”(the absence of God)을 느끼면서 살아가는 모든 성도를 향한 위로입니다.
부활의 놀라운 은혜가 그리스도의 십자가를 통하여 왔다는 것은 일종의 우주적인 드라마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사탄을 통하여 인간 세상에 들어온 악을 제거하려고, 자신의 아들을 사람으로 보내시기로 작정하셨습니다. 첫 사람 아담 부부를 통하여 세상에 죄가 침투하였기 때문에, 하나님께서는 사람으로 오시는 아들 예수를 통하여 악을 제거하려는 계획을 세웠습니다. 어린양이신 예수 그리스도는 성부 하나님의 뜻을 이루기 위하여 십자가의 길을 걸어갑니다.
십자가 없는 부활은 없습니다. 십자가의 죽음은 온 인류의 운명을 역전시키는 하나님의 지혜입니다. 십자가에서 하나님의 사랑과 정의가 모두 충족함을 입습니다. 바울 사도는 “십자가의 도는 하나님의 능력”(고전 1:18)이라고 말합니다. 십자가가 유대인에게는 거리끼는 것이요 이방인에게는 미련한 것으로 여겨지지만, “오직 부르심을 입은 자들에게는 유대인이나 헬라인이나 그리스도는 하나님의 능력이요 하나님의 지혜”(고전 1:24)입니다. 십자가를 통한 가르침은 “하나님의 어리석음이 사람보다 지혜롭고 하나님의 약하심이 사람보다 강하다”(고전 1:25)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아들을 십자가의 고난을 통해서 영광의 부활로 나아갑니다. 악인들의 모함에 의하여 하나님의 아들이 죽임을 당한 십자가! 하나님의 아들이 죽어가면서 “어찌하여 나를 버리셨나이까”(시 22:1) 외치는 하나님의 능력의 부재(不在, absence)! 그러나 외견상의 절망스런 모습은 진정 하나님의 부재가 아니라 “하나님의 임재”(the presence of God)였습니다. 그 십자가는 죄 용서의 십자가였고, 하나님과 사람의 화해와 화목이 이루어진 십자가였습니다. 예수께서 십자가를 지실 때, 그의 육체가 된 성소의 휘장이 위에서 아래로 찢어지며 시은좌로 나아가는 길이 열렸습니다. 예수님의 십자가는 이제 영광의 부활로 나아가는 징검다리가 됩니다.
부활하신 예수님은 더 이상 자신을 비우신 종이 아닙니다. 이제 예수님은 교회의 머리가 되시며 모든 하난미의 백성들을 다스리는 왕이십니다. 부활하신 예수님은 우리를 이끌어 자녀로 삼으시고, 성령을 보내주시어 담대하게 우리는 하나님을 아빠 아버지로 부릅니다. 예수님의 부활은 이제 역사적인 부활일 뿐 아니라, 미래에 우리를 동일하게 부활시킬 부활의 첫 열매입니다.
부활하신 예수님은 성령을 우리에게 보내주십니다. 죄와 사탄과 세상을 이기는 능력으로 우리와 함께 하십니다. 가장 낮고 가장 비참하고 가장 수치스러운 사건이 가장 영광스럽고 가장 비밀스러운 역전이 될 줄은 사람들도 사탄도 알지 못했습니다. 하나님의 실패와 부재는 이제 성령의 능력으로 살아나 우리에게 한없는 희망을 지금도 선물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