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다니엘 9:1-2, 24, 제목: 70년과 70이레
하나님은 자기의 뜻을 말씀을 통해 전하시고, 장차 될 일을 예언해주신다. 하나님의 신실한 종들이 하나님의 약속의 말씀과 예언의 말씀을 전하며 기록한 것이 성경이다. 예언은 대부분 직설적이고 실제적이며 역사적이지만, 묵시는 꿈이나 환상을 통해 주로 전달되며 장차 일어날 일들을 '상징적, 간접적, 종말론적'으로 말해준다. 그러므로 이를 이해하는데 많은 주의가 필요하다.
묵시 대부분은 주의 종들이 포로 생활이나 유배 생활하고 있을 때 기록된 것이다. 구약에는 바벨론 포로 당시 '에스겔서', '다니엘서', '스가랴서'가 기록되었고 신약에는 사도 요한이 밧모섬에서 유배되어 있을 때 '요한계시록'을 기록하였다. 다니엘은 유다가 바벨론의 침공을 받아 1차 포로로 끌려갈 당시, 젊은 청년으로 함께 잡혀갔다. 그런 상황에서도 그는 신앙의 정절을 지키며 지혜의 사람으로 바벨론 왕의 꿈을 정확히 해석해 줌으로 총애를 받아 바벨론 왕국의 모든 박사들의 우두머리와 총리 자리까지 오른다. 이후 왕이 다섯 번 바뀌고 나라가 바뀌는 데도 숙청되지 않고, 70년이라는 긴 기간 동안 높은 지위를 유지하며 선지자와 정치인으로 활동하게 된다. 이는 다니엘의 인품과 성실함을 방증하는 것이다.
다니엘서는 1장 부터 6장까지는 시대적으로 기록되었고, 7장 부터는 다니엘이 하나님께 받은 묵시를 기록하였다. 다니엘서의 핵심 장은 9장이며, 이 9장에서는 예레미야 선지자를 통해 예언해 준 70년의 의미를 다니엘이 재발견하게 됨과 가브리엘 천사를 통해 70이레의 계시를 받는 내용을 기록해 주고 있다.
과연 70년과 70이레란 무엇을 말하며 이 예언이 어떻게 성취되었는가를 깨달아 알고 성경에 대한 우리의 절대적인 확신을 키우는 시간을 가져보자.
1. 70년의 예언과 성취 (1-19절)
1) 숫자는 하나님의 디자인
언어는 인간 상호간 소통의 수단이지만, 숫자는 창조 순서와 질서를 말해준다. 언어는 말하는 사람과 듣는 사람에 따라 그 의미가 불투명하고 오해를 가져오기도 한다. 그러나 숫자는 정확하고 분명하여 오해의 소지가 없다.
성경이 말해주는 숫자들의 의미를 살펴보면, 1은 하나님, 2는 분리와 증인, 3은 삼위일체의 하나님 (Divine Perfection), 4는 삼위일체 하나님이 천지를 창조하신 자연, 5는 자연에다 하나를 더했으니 하나님의 은혜, 6은 이 날에 인간이 창조되었기에 인간, 7은 6일 동안 만물을 창조하시고 다음날 쉬셨기에 완전수이며 특히 영적완전(Spiritual Perfection)을 의미한다. 8은 완전수 7에 하나를 더했으니 풍성함, 9는 심판, 10은 숫자의 완전수(Numerical Perfection), 11은 무질서, 12는 통치적 완전수(Governmental Perfection)를 의미하고 있다고 보인다.
이것을 기초하여 자릿수가 높은 숫자들이 성경에 나타난다. 즉 17, 24, 40, 50(7x7+1, 오순절, 희년), 70, 70이레(70x7=490), 153, 666, 1000, 144,000등이 있다. 이와 같이 성경에는 많은 숫자들이 나타나고 있는데 그 의미가 없는 것은 하나도 없다.
2) 성경에 나타난 숫자 7
7은 하나님의 날짜 계산의 기본이고, 하나님 창조 역사와 질서의 핵심이다. 모든 동물의 임신 기간이 7의 배수이며, 모든 물체의 원소들의 원주율도 7이고, 소리 구별의 기본은 도,레,미,파,솔,라,시로 7개이다. 무지개의 색도 빨,주,노,초,파,남,보로 7개이다.
성경에는 7의 숫자가 많이 사용되었다. 7안식일, 7제사장, 7인, 7나팔, 7촛대, 7교회 등이 있다. 또한 70의 숫자와 70이레 즉, 70x7=490을 말해주고 있으며, 7x7을 칠칠절이라 말하며 여기에 하나를 더하여 50을 오순절이라고 한다.
3) 70년 예언과 그 성취
70년이란 예언은 유다의 멸망을 내다보는 기간에 예루살렘에서 활동했던 예레미야가 예언했던 내용으로 유다의 바벨론 포로생활이 70년(렘25:12)이 되리라는 것이다. 그 후 바벨론 포로로 잡혀간 다니엘은 신실한 바벨론의 박사들의 어른이 되고 총리가 되어 일하던 중, 바벨론이 메대에 멸망 당하고 메대의 다리오가 갈대아를 다스리는 왕이 되었다. 다리오 원년에 다니엘은 서책(성경)을 읽다가 70년이란 기간을 깨달아 알게 되었고, 그는 결단을 하고 금식하며 기도하기를 시작하였다(단7:1-19).
이 때 다니엘은 하나님께서 보내신 가브리엘 천사를 통해 하나님의 계시 70이레의 비밀을 받게 되었다(단9:20-27). 그 후에 다리오 왕은 갈대아(바벨론)를 다스리는 총리로 다니엘을 세 사람 중에 하나로 택하여 세웠다. 다니엘이 지혜와 실천력이 대단해, 왕이 다니엘을 온 나라를 다스리는 총리로 세우고자 하니 다른 총리들이 시기하여 다니엘의 흠을 잡아 멸하려 하여 계책을 세웠다. 왕 외에 다른 신에게 기도하는 자는 사자 굴에 던지게 하자는 명령을 왕의 어인이 찍혀 실행하게 된 것이다.
그럼에도 다니엘을 예루살렘을 향한 문을 열어놓고 기도하기를 중단하지 아니하였다. 결국 그는 사자 굴에 던짐을 받았으나 하나님은 그곳에서도 다니엘을 보호하시고 이를 통해 다니엘은 다리오 왕에게도 더 큰 신임을 얻게 되었다(단6장). (참고: 다니엘서 9장의 사건이 다니엘서 6장의 사건보다 먼저 일어난 사건이다)
실로 70년이란 예언은 역사적으로 정확히 성취되었는데, 다니엘이 바벨론 1차 포로로 잡혀 갈 때(BC 606년)부터 바사왕 고레스 원년(BC 536년)에 이스라엘이 스룹바벨을 중심으로 1차 귀환 때까지 정확히 70년이고, 또한 에스겔이 포로로 잡혀간 3차 포로(BC 586년) 때부터 예루살렘 성전 완성 때(BC 516 년)까지도 정확히 70년이었다. 이토록 하나님의 예언은 틀림없이 역사적으로 정확한 때 즉, 하나님의 때에 하나님의 역사하심으로 이루어진다.
2. 70이레의 예언과 성취 (20-24절)
1) 70이레의 예언
다리오 원년(BC 538 년)에 이스라엘의 해방이 70년이라는 사실을 발견한 다니엘은 결단하여 회개하고 금식하며 기도할 때 하나님은 가브리엘 천사(다니엘에게 두 번째 나타남)를 통해 장차 일어날 사건 즉, 70이레의 비밀을 예언해 주셨다. “네 백성(이스라엘)과 네 거룩한 성(예루살렘)을 위해 70이레로 기한을 정했다”(24절)고 말씀하셨다. 70이레라는 것은 70을 7번한다는 것이니 70x7=490을 말한다. 그러므로 이것은 490일 혹은 490달 혹은 490년이 될 수도 있는 기간이다. 실제 이 예언이 이루어지게 된 때는 날짜나 달이 아닌 490년이었다.
2) 70이레의 예언의 성취
70이레의 예언은 셋으로 나누었는데, 첫째는 7이레 즉 49년이며, 둘째는 62이레 즉 434년이다. 이 둘을 합하면 483년이며, 마지막 셋째는 한 이레 즉 7년이다. 이를 모두 합하면 490년이다. 언제부터 시작하는 것인가에 관해 학자들의 견해가 각기 다르지만, 에스라를 중심으로 제 2차 귀환(BC 457년)으로 보는데 이는 육안에 보이는 성전 재건이 아니요, 이스라엘 백성들의 영적 성전 재건의 시작을 의미한다.
그래서 2차 귀환 때부터 계산하여 483년이 되는 때는 주후 26년이며, 이 때에 예수(30세)께서 요단강에서 세례를 받으신다. 바로 이 때 하늘 문이 열리고 하나님께서 “이는 내 사랑하는 아들이요 내 기뻐하는 자”(마3:16)라고 말씀하시며, 예수를 기름부은 자와 왕으로 인 치셨던 것이다. 이 때부터 예수께서 천국 복음을 전하셨고, 삼년 반의 사역을 마치시고 십자가에 달려 죽으셨다. 이로써 메시야가 왕으로 오셨고 그가 죽임을 당하게 된다는 다니엘서 9장의 486년 반의 예언이 모두 이루어진 것이다. 그 후 삼년 반동안 그의 제자들을 비롯하여 수 많은 그리스도인들이 혹독한 핍박을 받으며, 온 세계에 디아스포라로 흩어지게 되었다. 그리하여 다니엘의 70이레 즉 490년의 예언이 모두 성취되었다.
3) 종말에 얼어날 사건들
다니엘이 받는 70이레의 묵시는 예수 그리스도의 초림과 죽으심과 부활하심과 승천하심으로 성취되었다. 앞으로 그 예수는 만왕의 왕이며 심판의 주로 재림하시게 될 것이다. 그 때와 기한을 성경은 70이레와 같이 분명히 말씀해주고 있지는 않지만, 분명한 것은 밧모섬에서 보았던 묵시들이 분명히 역사적으로 일어나게 될 것이라는 것이다.
요한계시록에는 장차 되어질 일들을 많은 숫자들로 말해준다. 7촛대, 7교회, 7인 떼심, 7나팔, 7대접이 그것이며, 종말에 이르러 전 삼년 반과 후 삼년 반의 환난의 시대가 올 것을 기록했다. 또한 적그리스도의 666시대도 있지만 종말에는 그 분의 백 보좌 심판 있으며 그는 모든 신앙인들을 영원한 천국으로 인도하실 것도 알 수 있다.
요한계시록에는 많은 묵시들이 기록되어 있다. 우리가 이해하기 어렵고 힘들다고 이를 무시해서는 안 될 것이며, 오히려 하나님의 지혜를 구하고 그 말씀을 묵상하며 재림의 주님을 사모하며 기다리는 자들이 되어야 한다. 이 모든 것들이 예수 그리스도의 계시(계1:1)이기 때문이다.
“이 예언의 말씀을 읽는 자와 듣는 자들과 그 가운데 기록한 것을 지키는 자들이 복이 있나니 때가 가까움이니라”(계1:3)
70년과 700이레가 주는 교훈
성경의 약속과 예언은 전지전능하신 하나님의 약속이요 예언이다. 그러므로 일점일획의 변함 없이 다 이루어진다(마5:18). 이것을 확신하며 삶에서 실천하는 자들이 그리스도인이며 하나님의 사람들이며 영원한 축복을 소유하게 되는 자들이다.
성경공부
1. 예언과 묵시의 유사점과 차이점을 말해보라.
2. 다니엘은 어느 시대의 선지자이며 그가 어디서 얼마 동안 사역하였는가?
3. 다니엘이 어떤 사람이기에 오랜 기간 동안 선지자로 정치가로 일할 수 있었는가?
4. 언어와 숫자의 다른 점을 말하고 성경에 나타난 숫자들을 간단히 설명해보라.
5. 이스라엘의 바벨론 포로 생활이 70년만에 어떻게 마치게 되었는가 말해보라.
6. 다니엘에게 가브리엘 천사가 전해준 70이레의 의미와 그 성취를 말해보라.
7. 70이레의 마지막 이레인 전 3년반과 후 삼년 반이 예수의 초림 때에 어떻게 이루어 졌으며 또 앞으로 종말에 어떻게 이루어질 것인가를 말해보라.
말씀 묵상과 나눔
1. 나는 성경의 말씀에서 의심이 되는 부분이 무엇인가 말해보라.
2. 나는 얼마나 성경에 기록된 말씀을 신뢰하고 있는가를 말해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