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우구스트 헤르만 지음/이성덕 옮김/생명의 말씀사

"이제 내가 사람들에게 좋게 하랴 하나님께 좋게 하랴 사람들에게 기쁨을 구하랴 내가 지금까지 사람의 기쁨을 구하는 것이었더면 그리스도의 종이 아니니라(갈1:10)"

오늘날의 교회의 현실이 부패하고 타락한 이유는 과연 무엇일까? 책은 그 이유란 우리가 바로 성경에서 지혜의 근본이라 기록된 '하나님을 경외하는 마음'보다 인간을 두려워하는 마음을 더 크게 갖기 때문이라고 말한다.

책은 예수님께 찾아와 진정한 거듭남의 길을 물어왔던 유대인의 관원 니고데모라는 인물을 통해서 경건의 모양은 있으나 경건의 능력은 드러내지 않는 인간의 죄를 지적한다.

이 세상은 죄악이 만연할 대로 점점 만연해지고 있는데 이 때 하나님의 말씀을 지키고 신앙의 본질을 온전히 우리 삶에 뿌리내린다는 것은 연약한 인간의 조건상 매우 힘든 일이 아닐 수 없다.

왜냐하면 세상에는 하나님을 경외하는 자는 소수요, 눈에 보이는 사람들에게 잘 보이려는 사람들이 다수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예수님께서는 하나님을 경외하는 자들의 길이 좁고 길이 협착한 길이라 표현하시지 않았는가?

요새 대부분의 크리스천들은 막상 예배나 집회를 통해 많은 은혜를 받아 그 순간에는 매우 뜨거운 것처럼 보인다.그런데 막상 정말 완악한 현실 가운데 투입되면 빛과 소금으로써의 역할을 제대로 드러내지 못해 예수가 욕을 먹게 되는 일이 다반수여서 마음이 안타깝다.

또 일반성도들을 가르칠 신학자나 목회자들도 마찬가지로 성도들에게 자신의 교회 목사로써의 위신과 체면을 유지하려고 "하나님께서 무조건 복을 주시겠다"는 식의 달콤한 설교만 하고 죄를 은폐시키니 어찌 그 성도들이 영적으로 각성할 수 있겠는가?

본서의 저자 아우구스트 헤르만 프랑케는 본인 또한 여호와를 경외하는 마음을 놓치고 살았던 죄를 회개하면서 독자들에게 "하나님의 심판대 앞에서 인간에 대한 두려움 때문에 중단됐던 모든 것들이 밝히 드러날 것"이라며 종국의 심판을 누차 환기시켰다.

책에서 제시하는 인간에 대한 두려움을 극복한 대안은 오직 예수 그리스도의 삶을 따라가는 것으로, 이에 앞서 준비돼야할 우리의 자세는 "우리의 마음이 먼저 치명적인 자기기만으로부터 자유로워지는 것"이다.

그리고 더 구체적인 설명은 본서에 꼼꼼히 설명돼 있으므로 다독과 정독을 권한다.

하나님의 말씀에 순전하게 서는 과정중 세상으로부터 날라오는 비난과 핍박의 화살이 무서운가? 그래서 궁정으로부터 오는 바람 에 그저 침묵하고 자신의 믿음 없음을 저 강한 바람 때문이라고 정당화시킬 것인가?

당신이 하나님의 낯 앞에 서기를 인간 앞에 서기보다 더 부끄러워하고 예수님을 따라사는 것에 대한 쭈빗거림과 망설임, 즉 인간에 대한 두려움을 극복하기 원한다면 본서를 통해 그 두려움을 극복할 비결을 전수받아라.

그리고 하나님을 경외할 시 영원한 승리를 보장하실 하나님의 보장된 약속을 당신 인생의 제 1순위로 세워 진정한 거듭남과 자유함을 누리길 권하고 싶다.

다시 한 번 말하지만 '경건의 모양이 있으나 경건의 능력을 부인하는 것'은 예수님이 말씀하시길 죄다. 경건의 능력을 받기를 사모하는 인간의 원래적 본성이다.

그러므로 이제껏 사람 때문에 무서워서 신앙생활하면서 눈치받던 답답함 그리고 죄책의 굴레가 있다면 해방을 갈망하며 하나님 안에서의 진정한 쉼을 체험하길 기대한다.

"사랑하는 형제 여러분! 여러분이 이 글을 통해 인간에 대한 두려움이 저주받을 만한 불신앙의 열매임을 확신하고 마음으로 신앙의 참된 기쁨에 이르게 하는 수단을 받아들인다면, 하나님이 주시는 온갖 은사의 문을 열게 되는 것이며, 여러분들에게 축복된 십자가와 더불어 위대한 영광이 주어질 것입니다.(148P.)

저자소개
:아우구스트 헤르만 프랑케 는 필립 야콥 스페너에 의해 시작된 독일 루터교 경건주의 운동의 완성자이다.그는 라이프치히 대학에서 신하가과 고대 근동어를 공부했다.1687년 개인적으로 슈페너를 만난 것이 계기가 되어 성경을 단지 문헌학적인 관점으로 연구하는 데서 벗어나 성경을 보다 실존적인 방법으로 접근하게 됐다.

그 해 가을 그는 뤼네부르크에서 회심을 경험함으로 그의 일생으ㅢ 전환점을 이루게 됐다.그는 1692년 할레 대학 근동어학 교수 겸 할레 근교 그라우하의 목사로 부임했다.거기에서 그는 당시 타락한 정통주의자들을 비판하며 경건주의 운동을 본격적으로 개선했다.

그의 운동은 처음에 많은 저항을 받았지만 그가 미미하게 시작한 고아원과 빈자학교가 교육, 선교 , 출판, 의료, 성경 번역과 신앙서적출판의 중심지인 "프랑케 슈티프퉁"으로 발전해 독일을 넘어 전유럽에 큰 영향을 끼쳤다.

그의 교회와 사회 개혁의 이념은 신흥 강국 프로이센의 호응을 얻어 초기 프로이센 왕정의 개혁에 기여했다.그는 말년에 할레 성 울리히 교회의 목사 겸 할레 대학 신학부 교수와 학장이 되었으며, 많은 설교문과 책자를 발간했다.

역자
:이성덕 교수는 서울대학교 독어독문학과를 졸업하고 해군사관학교에서 독일어 교관을 역임한 후, 감리교신학대학대학원을 졸업했다.그후 독일 뮌스터 대학에서 독일경건주의와 존 웨슬리에 관한 논문으로 박사학위를 받았다.현재 배재대학교 복지신학과 교수 겸 교목으로 일하고 있다.

저서로는 '소설 존 웨슬리', '기독교와 현대사회'(공저)가 있으며, 기타 종교개혁과 독일경건주의에 관한 다수의 논문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