캘리포니아의 한 공공도서관이 최근 남자 동성애자를 초청해 아이들을 상대로 동성애 교육을 실시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기독교인들로부터 비난을 받았다. 특히 드래그 퀸(여성 차림을 즐겨하는 남자 동성애자)이었던 그는 5개의 뿔이 달린 사단의 모습으로 등장해 논란은 더욱 커졌다.
블레이즈는 17일 성소수자의 달인 10월을 맞아 롱비치에 소재한 미쉘 오바마 네이버후드 도서관이 한 남자 동성애자를 초청해 '드래그 퀸의 토요일 역사 시간'이라는 주제로 아이들에게 동성애 관련 책을 읽어주었다고 보도했다.
도서관 측은 롱비치 LGBTQ 센터, GSA 네트워크, 롱비치 임페리얼 코트 등과 협력해 이번 행사를 열고, 소셜네트워크 사이트에 이 동성애자가 아이들에게 책을 읽어주는 모습을 공개했다. 그러나 이같은 소식이 알려지면서 비난에 직면하자 곧 사진을 내렸다.
일부 지역 주민들과 부모들은 도서관 측에서 이같은 행사를 허용한 사실에 분노감을 나타냈다.
공화당 오마르 나바로 의원은 16일 LA에 소재한 CBS 계열사와의 인터뷰에서 "우리가 학교에서 아이들에게 무엇을 가르치고 있는가? 롱비치에 사단적인 가르침이 돌아다니고 있다. 이러한 교육을 허락한 것에 대해 분노한다"고 말했다.
어메리칸 컨서베이티브의 로드 드레허 편집장도 17일 자신의 블로그에 "기억하라. 공공도서관이 이런 미치광이 같은 사람을 초청해 아이들에게 동성애와 관련된 책을 읽어주도록 했다. 그리고 학부모들은 아이들을 보내 이러한 이야기를 듣게 했다"고 분노했다.
그러나 아이들에게 책을 읽어준 것으로 알려진 이 동성애자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내가 지금까지 드래그 퀸으로 살면서 겪었던 경험들 중 최고였다"면서 기쁨을 드러냈다.
그는 "매일의 삶 속에서 'LGBTQIA+'라는 단어들을 드러내고 정상화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흥분한 많은 얼굴들을 보았고, 내 마음은 큰 기쁨과 소망으로 가득해졌다. 곧 다시 볼 수 있기를 바란다"고 했다.
사단교회는 관련 내용을 트위터에 올리고 "사단 만세"라는 글을 달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