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려 가운데 치뤄진 예루살렘 평화대행진이 현지시각으로 9일 낮 팔레스타인 베들레헴에서 마무리 집회를 무사히 치뤘다.
9일 오전 예루살렘 외곽인 길로 파크(Gilo Park)에서 약 10km를 남녀노소 관계없이 대부분 걸어서 이동한 이들은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사이에 평화를'이라는 문구가 쓰인 깃발과 태극기를 손에 들고 있었다.
히브리어와 아랍어로 '평화'를 뜻하는 '샬롬(Shalom)', '살람(Salam)'을 외치며 현지 주민들에게 인사하고 찬양을 부르며 행진한 참가자들은 삼엄한 경계 속에 이스라엘 국경 경비초소인 체크포인트 국경 검문소를 지나서는 한바탕 사물놀이로 흥을 돋구기도 했다.
과거 많은 기독교 관광객들이 북적였던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은 2000년 9월 팔레스타인 민중봉기인 제2차 인티파다 이후 연이은 폭탄 자살테러 등 충돌로 인해 관광객이 급감한 상태여서, 이번 참가자들을 손님으로 최대한 보호하는데 힘을 합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또 베들레헴 시내 주요 거리에도 태극기가 설치됐고, 시내 알렉산더 호텔과 예수탄생기념광장 등 4곳에 '팔레스타인과 한국은 친구'라는 현수막이 걸리기도 했다.
하루에도 여러차례 총격전이 일어나는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지역에서 국경을 넘어 팔레스타인 지구인 베들레헴으로 대거 들어간 것은 이번 예루살렘 평화대행진이 처음이며, 분쟁과 갈등, 무력이 난무하는 이곳에 '평화'를 통한 문제해결을 외쳤다는데 의의가 있다.
평화대행진 참가자들은 예수탄생광장에서 "기독교 집단이 이슬람 세계에 대해 행한 십자군 전쟁과 식민통치, 유대인 집단에 행한 인종학살 등 반인륜적 범죄를 규탄하고 같은 그리스도인들로서 진심으로 회개한다"며 "남북한,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중동 등 전세계에서 계속되고 있는 분쟁과 갈등이 평화로운 방법에 의해 해결되기를 간절히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이들에 대한 현지인들의 반응도 가지각색이었다. 길로 파크 근처의 한 유대인은 "해마다 이런 고무적 행사가 집근처에서 있으면 좋겠다"고 했으며, 베들레헴의 한 주민은 "지난 4년간 관광객이 거의 오지 않는 이곳 1천7백여명의 가장들이 생계가 힘든 상황에서 팔레스타인 자치정부조차 돌보지 않고 있는데, 이렇게 찾아온 한국인들에게 진심으로 감사한다"고 말하기도 했다.
그러나 군입대를 앞둔 한 이스라엘 여학생은 "이곳에 살지 않기 때문에 평화가 얼마나 이루기 어려운 상황인지 모른다"고 말하기도 했다.
주최측인 예루살렘2004운동본부에 계속해서 행사 재검토 및 취소를 요청한 정부는 별다른 문제 없이 행사가 끝나 안도의 한 숨을 쉬었으나, 정부의 요청에도 불구하고 행사가 강행된 데 강한 유감을 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9일 오전 예루살렘 외곽인 길로 파크(Gilo Park)에서 약 10km를 남녀노소 관계없이 대부분 걸어서 이동한 이들은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사이에 평화를'이라는 문구가 쓰인 깃발과 태극기를 손에 들고 있었다.
히브리어와 아랍어로 '평화'를 뜻하는 '샬롬(Shalom)', '살람(Salam)'을 외치며 현지 주민들에게 인사하고 찬양을 부르며 행진한 참가자들은 삼엄한 경계 속에 이스라엘 국경 경비초소인 체크포인트 국경 검문소를 지나서는 한바탕 사물놀이로 흥을 돋구기도 했다.
과거 많은 기독교 관광객들이 북적였던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은 2000년 9월 팔레스타인 민중봉기인 제2차 인티파다 이후 연이은 폭탄 자살테러 등 충돌로 인해 관광객이 급감한 상태여서, 이번 참가자들을 손님으로 최대한 보호하는데 힘을 합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또 베들레헴 시내 주요 거리에도 태극기가 설치됐고, 시내 알렉산더 호텔과 예수탄생기념광장 등 4곳에 '팔레스타인과 한국은 친구'라는 현수막이 걸리기도 했다.
하루에도 여러차례 총격전이 일어나는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지역에서 국경을 넘어 팔레스타인 지구인 베들레헴으로 대거 들어간 것은 이번 예루살렘 평화대행진이 처음이며, 분쟁과 갈등, 무력이 난무하는 이곳에 '평화'를 통한 문제해결을 외쳤다는데 의의가 있다.
평화대행진 참가자들은 예수탄생광장에서 "기독교 집단이 이슬람 세계에 대해 행한 십자군 전쟁과 식민통치, 유대인 집단에 행한 인종학살 등 반인륜적 범죄를 규탄하고 같은 그리스도인들로서 진심으로 회개한다"며 "남북한,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중동 등 전세계에서 계속되고 있는 분쟁과 갈등이 평화로운 방법에 의해 해결되기를 간절히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이들에 대한 현지인들의 반응도 가지각색이었다. 길로 파크 근처의 한 유대인은 "해마다 이런 고무적 행사가 집근처에서 있으면 좋겠다"고 했으며, 베들레헴의 한 주민은 "지난 4년간 관광객이 거의 오지 않는 이곳 1천7백여명의 가장들이 생계가 힘든 상황에서 팔레스타인 자치정부조차 돌보지 않고 있는데, 이렇게 찾아온 한국인들에게 진심으로 감사한다"고 말하기도 했다.
그러나 군입대를 앞둔 한 이스라엘 여학생은 "이곳에 살지 않기 때문에 평화가 얼마나 이루기 어려운 상황인지 모른다"고 말하기도 했다.
주최측인 예루살렘2004운동본부에 계속해서 행사 재검토 및 취소를 요청한 정부는 별다른 문제 없이 행사가 끝나 안도의 한 숨을 쉬었으나, 정부의 요청에도 불구하고 행사가 강행된 데 강한 유감을 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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