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다니장로교회(담임 최병호 목사) 베다니홀 봉헌예배가 20일(주일) 오후 6시 드려졌다. 오랜 기도와 간구 끝에 2015년 설계사를 선정함으로 본격적인 궤도에 오른 베다니홀 건축은 지난해 5월 시공허가를 받고 올해 6월 완공허가를 받음으로 마무리 됐다.
총 3층 구조로 14,700 스퀘어피트 규모의 베다니홀은 1층 2개의 예배실, 7개의 교실, 1개의 카페테리아, 2개 화장실, 1개 창고, 1개 전기실로 구성돼 있으며, 2층은 1개의 풀코트(농구, 배구, 배드민턴)와 1개의 부엌, 2개의 화장실로, 마지막으로 3층은 기계실로 건축됐다. 이는 한어권과 영어권 청년들은 물론 청소년, 유년부 등 자녀들을 위한 공간이며, 기독교 교육의 산실이자 선교의 현장, 지역봉사의 장소로 쓰임 받게 될 것으로 보인다.
이날 예배는 이 모든 과정을 계획하시고 인도하신 하나님의 은혜에 감사하며, 성전을 봉헌하는 시간으로 하나님의 임재하심과 은혜가 넘쳤다. 오랜 기간 기도와 물질로 헌신한 성도들은 물론 원근각처에서 찾아온 발걸음들로 북적였다.
특별히, 최병호 담임목사는 성전 건축을 완공한 뒤 감격에 젖은 듯한 모습을 보이며 건축위원들을 단상에 초청해 모든 참석자들과 함께 손을 들고 감사의 봉헌기도를 드렸다. 열왕기상 8장, 성전을 봉헌한 솔로몬의 기도와 같이 이 성전 가운데 하나님의 임재가 충만하며, 다음 세대가 진리로 양육되고, 선교에 쓰임 받는 거룩한 공간이 되길 간구했다.
앞서 조문길 목사(총회한인목회총무)는 마가복음 15장 15~17절을 본문으로 '내 집은 만민이 기도하는 집이라'는 제목으로 설교했다.
조 목사는 "예수님께서 성경 어딜 봐도 이렇게 분노하시는 것은 찾아보기 힘들다. 이는 하나님의 성전을 이용해 부당한 이득을 취하며, 가난하고 상처받은 심령들을 들어오지 못하게 하는 종교지도자들을 향한 것이었다. 하나님의 전은 비록 내가 찌그러진 동전밖에 준비할 수 없는 가난한 자라 할지라도, 도저히 하나님 앞에 나아갈 수 없는 죄인이라 할지라도 마음껏 예배 드리며, 성령의 인도하심을 받을 수 있는 곳이어야 한다. 베다니홀이 그런 만민이 기도하는 예배의 처소가 되길 소망한다"고 권면했다.
건축보고에서 김지월 건축위원장은 "베다니홀 성전건축을 완공할 수 있도록 은혜를 베풀어주신 하나님께 모든 영광을 돌립니다. 그 동안 기도로, 물질로, 온 몸으로 사랑과 정성을 다해 헌신하신 베다니 가족 모두에게 감사를 드리며, 하나님께서 넘치는 축복으로 갚아주시길 간구합니다"라고 전했다.
이날 예배를 위해 대서양한미노회 목회자들이 참석해 축하의 말을 전했으며, 같은 예배당을 사용하는 영어회중 레이토마스메모리얼쳐치의 캐리 스캇 목사, 그리스도 안에서 깊은 형제애를 나누고 있는 케냐교회 조지 지타히 목사가 축사했다. 또한 베다니찬양대, 카이로스중창단, 베다니색소폰찬양단, 케냐중창단 등이 특별 찬양으로 기쁨을 더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