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단 이후 간헐적으로만 이뤄져왔던 대북 지원이 남북 관계에 화해 무드가 조성되면서 범국가적인 차원에서 이뤄진 지도 어느새 몇 년이라는 긴 시간이 흘렀다. 대표적인 대북 지원단체인 '남북나눔운동'은 얼마 전 대북지원 50회를 돌파하기도 했다. 그동안 정부와 민간, 특히 교회의 엄청난 노력으로 대북 지원은 활발히 진행됐고, 남북 관계도 표면적으로는 상당한 진전이 있는 듯이 보인다. 그러나 최근 사회 곳곳에서 "순수하게 시작했던 대북지원이 변질됐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무엇이 변질됐나=대북지원 자원의 근간은 대부분 교회 성도들에게서 나온다. 한국교회가 대북 지원에 적극 나서왔던 이유는 이것이 통일에 기여할 뿐 아니라 북한을 복음화하기 위한 훌륭한 수단이기 때문이다.
그런데 '지원'에만 너무 집착한 나머지, 요즘 들어 본말이 전도된 듯한 모습들이 여기저기서 나타나고 있다. '대북지원사업'에 영향을 끼치지 않기 위해 정작 북한 주민들의 인권침해나 기독교 박해 등 북한 내에서 일어나는 심각한 문제에 대해 침묵하게 된 것이다. 자연히 '북한 복음화' 또한 이차적인 문제가 돼버렸다.
지원사업이 오랜 시간 계속되면서 '관행화'된 것도 문제다. 현재 국내에서 가장 큰 대북지원 사업을 벌이고 있는 모 단체는 초창기 시절, 굶주려 죽어가는 북한 주민들의 실상을 홍보하고 다양한 방법으로 모금운동을 벌여 센세이션을 일으켰으나 이제는 그저 조용히 활동하고 있다. 가만히 있어도 '과시적'으로 지원을 하는 기업들이 이미 충분히 확보된 데다가, 이미 국내에서 자신들의 단체 이상으로 지원사업을 펼칠 수 있는 역량이 있는 단체는 없기 때문이다.
그러나 무엇보다 큰 문제는 국민들의 무관심이다. 국민들은 대북지원이 폭발적으로 일어났던 초기와는 달리 최근엔 북한의 참혹한 실상조차도 익숙해졌는지 요즘은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는다. 얼마 전 있었던 '용천역 기차폭발 사건' 때만 '반짝'했을뿐, 중국에서 매주 600여 명이 강제 북송당한다는 뉴스조차 큰 반향을 일으키지 못했다.
▽대북지원의 투명성 상실=지원사업을 벌이는 단체와 모금에 참여하는 이들 모두가 관심이 이 정도니 대북지원의 투명성도 의심받고 있다. 대북지원이 주민들에게 잘 전달되지 않고 결국 북한 정권을 지원하는 격이 되고 있다는 것이다. 이것은 지원 초기부터 끊임없이 논란이 됐던 문제다.
또 북한에서는 물자를 남한에서 지원받았다는 것을 밝힐 수 있는 입장도 아니다. 성도들의 귀한 땀과 정성으로 모인 구호물자들이 큰 성과를 나타내지 못하고 있다.
정부 차원의 대북지원의 경우 '정치적 과시용 카드'로 전락한 지 오래다. 시민단체들은 이미 시작단계 때부터 정부 지원의 물품·내용·방법·대상 등을 철저히 검증하고, 국민적인 합의를 거칠 필요가 있음을 지적해왔다.
▽대북지원, 변해야 산다=어느새 본질을 놓쳐버린 대북지원을 바로잡기 위해선 우선 국민들의 의식이 변해야 한다는 것이 관련 전문가들의 공통된 주장이다. 이를 위해 전문가들은 교회와 북한의 특정 지역이 자매 결연을 맺는 방법을 제시한다. 자매 결연을 통해 관심과 북한의 실상에 대한 지식을 더 갖게 되고, 또 물자를 전달할 때 북한 정권이 중간에서 가로챌 소지가 있잦은 교류가 있게 되면 더 적극적으로 동참할 수 있게 되기 때문이다. 또한 물자가 정확히 전달되는지 확인할 수 있다는 이점도 있다.
그러므로 오랫동안 저장할 수 있는 것보단 금세 소모해야만 하는 것들을 위주로 지원해야 한다는 의견도 있다. 예를 들어 식량의 경우 군사용으로 전용되지 않도록 유통기한이 짧은 것으로 전달하는 식의 '운영의 묘'를 살릴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여러 문제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민간차원의 대북지원은 여전히 절실히 필요한 상태다. 통일에 대한 관심과 열정들을 이러한 실천을 통해 더욱 고양시키는 효과가 있을뿐 아니라, 국민들이 힘을 모아 북한 동포들에게 나누려고 하는 모습은 통일을 위해 중요하고, 나아가 통일 이후의 사회 통합과 선교에도 기여할 수 있기 때문이다.
▽무엇이 변질됐나=대북지원 자원의 근간은 대부분 교회 성도들에게서 나온다. 한국교회가 대북 지원에 적극 나서왔던 이유는 이것이 통일에 기여할 뿐 아니라 북한을 복음화하기 위한 훌륭한 수단이기 때문이다.
그런데 '지원'에만 너무 집착한 나머지, 요즘 들어 본말이 전도된 듯한 모습들이 여기저기서 나타나고 있다. '대북지원사업'에 영향을 끼치지 않기 위해 정작 북한 주민들의 인권침해나 기독교 박해 등 북한 내에서 일어나는 심각한 문제에 대해 침묵하게 된 것이다. 자연히 '북한 복음화' 또한 이차적인 문제가 돼버렸다.
지원사업이 오랜 시간 계속되면서 '관행화'된 것도 문제다. 현재 국내에서 가장 큰 대북지원 사업을 벌이고 있는 모 단체는 초창기 시절, 굶주려 죽어가는 북한 주민들의 실상을 홍보하고 다양한 방법으로 모금운동을 벌여 센세이션을 일으켰으나 이제는 그저 조용히 활동하고 있다. 가만히 있어도 '과시적'으로 지원을 하는 기업들이 이미 충분히 확보된 데다가, 이미 국내에서 자신들의 단체 이상으로 지원사업을 펼칠 수 있는 역량이 있는 단체는 없기 때문이다.
그러나 무엇보다 큰 문제는 국민들의 무관심이다. 국민들은 대북지원이 폭발적으로 일어났던 초기와는 달리 최근엔 북한의 참혹한 실상조차도 익숙해졌는지 요즘은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는다. 얼마 전 있었던 '용천역 기차폭발 사건' 때만 '반짝'했을뿐, 중국에서 매주 600여 명이 강제 북송당한다는 뉴스조차 큰 반향을 일으키지 못했다.
▽대북지원의 투명성 상실=지원사업을 벌이는 단체와 모금에 참여하는 이들 모두가 관심이 이 정도니 대북지원의 투명성도 의심받고 있다. 대북지원이 주민들에게 잘 전달되지 않고 결국 북한 정권을 지원하는 격이 되고 있다는 것이다. 이것은 지원 초기부터 끊임없이 논란이 됐던 문제다.
또 북한에서는 물자를 남한에서 지원받았다는 것을 밝힐 수 있는 입장도 아니다. 성도들의 귀한 땀과 정성으로 모인 구호물자들이 큰 성과를 나타내지 못하고 있다.
정부 차원의 대북지원의 경우 '정치적 과시용 카드'로 전락한 지 오래다. 시민단체들은 이미 시작단계 때부터 정부 지원의 물품·내용·방법·대상 등을 철저히 검증하고, 국민적인 합의를 거칠 필요가 있음을 지적해왔다.
▽대북지원, 변해야 산다=어느새 본질을 놓쳐버린 대북지원을 바로잡기 위해선 우선 국민들의 의식이 변해야 한다는 것이 관련 전문가들의 공통된 주장이다. 이를 위해 전문가들은 교회와 북한의 특정 지역이 자매 결연을 맺는 방법을 제시한다. 자매 결연을 통해 관심과 북한의 실상에 대한 지식을 더 갖게 되고, 또 물자를 전달할 때 북한 정권이 중간에서 가로챌 소지가 있잦은 교류가 있게 되면 더 적극적으로 동참할 수 있게 되기 때문이다. 또한 물자가 정확히 전달되는지 확인할 수 있다는 이점도 있다.
그러므로 오랫동안 저장할 수 있는 것보단 금세 소모해야만 하는 것들을 위주로 지원해야 한다는 의견도 있다. 예를 들어 식량의 경우 군사용으로 전용되지 않도록 유통기한이 짧은 것으로 전달하는 식의 '운영의 묘'를 살릴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여러 문제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민간차원의 대북지원은 여전히 절실히 필요한 상태다. 통일에 대한 관심과 열정들을 이러한 실천을 통해 더욱 고양시키는 효과가 있을뿐 아니라, 국민들이 힘을 모아 북한 동포들에게 나누려고 하는 모습은 통일을 위해 중요하고, 나아가 통일 이후의 사회 통합과 선교에도 기여할 수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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