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침례교연맹(BWA: Baptist World Alliance) 차기 총회장에 영국 침례교 총무인 데이빗 코피(David Coffey)목사(64세)가 선임됐다.

400여 명의 세계침례교연맹 상임위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회의에서 최종 노미네이트 된 3명의 후보 가운데 앞서 열린 실행위에서 최종 추천된 데이빗 코피 목사가 만장일치로 지명됐다고 기침 관계자가 30일 밝혔다.

코피 목사는 수락연설에서 ‘BWA 정신인 복음과 인권, 선교와 세계평화를 위해 최선을 다해 봉사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지난 95년부터 5년간 BWA 교육분과위원장으로, 2000년부터는 부회장으로 일해온 코피 목사는 적극적이고 활동적인 인물로 알려져 있으며 지난 97년에는 유럽침례교연합 총회장으로 유럽 20개국을 순방하기도 했다.

지난 1988년부터 BWA 사무총장으로 일해 온 덴톤롯츠는 이번에도 연임됨에 따라 2010년까지 임기가 연장되었으며 새로 노미네이트된 16명의 BWA 부회장 중에는 서울침례교회 한명국목사가 포함되어 주목을 받기도 했다.

이번에 지명된 임원들은 내년 3월 실행위의 최종 결의를 거쳐 7월 영국 버밍햄에서 열리는 세계침례교대회 때 취임식을 갖게 된다.

이번 상임위 중에는 얼마 전 탈퇴를 결정했지만 오는 10월까지 회원자격이 유지되는 남침례교 회원들이 다수 참석하기도 했으며 특별히 총회나 교회단위가 아닌 개인자격으로 회원자격을 유지하거나 협력회원으로 입회하는 방법이 검토되고 있다.

특히 그간 북한에 110만 불을 지원한 바 있는 BWA Aid (구호위원회)는 폭발사고가 난 북한용천을 직접 방문한 바 있으며 이번에 100만 불을 지원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