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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Nov 29, 2016 06:32 PM PST

DM 선교회 서두만 목사의 8월 기도 편지

선교사역의 확장과 Vision의 성취를 위한 2016-11 기도편지

서두만 목사

기도와 재정으로 후원해 주시는 동역자님께, 그 동안 평안하신지요?

많은 스캔들과 자질 부족에도 불구하고 도널드 트럼프가 미국의 45대 대통령으로 당선되었습니다. 예상을 뒤엎는 이변으로 미국의 미래가 걱정스럽다고 말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하나님께서 비상 개입 하셔서 대통령 당선자를 만나주시고 거듭나게 하셔서 하나님 앞에 겸손히 무릎 꿇고 기도하는 대통령, 국민들로부터 존경 받는 지도자가 되길 기도합니다.

가을 신학기가 시작되면서 예년처럼 10월 한 달간 워싱턴대학 광장에 Canopy를 설치하고 교회와 선교회를 홍보했습니다. 박사과정의 임문정 자매와 임남미 집사님이 자주 방문을 해주어 큰 힘과 격려가 되었고, 혼자 있는 시간엔 낭독 성경과 찬양을 들으며 아주 즐거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40여명의 학생들이 여러 가지 활동에 참여를 희망하였고, 그 중 7명이 주일예배에 참석했습니다. 연결된 학생들을 중심으로 후속조치가 잘 이루어지도록 기도해 주십시오.

저의 목회학 박사과정의 논문 프로젝트로 12주간의 제자훈련학교가 잘 진행되고 있습니다. 쉽지 않았던 논문 제안서(1-4장)가 지도 교수님에게 통과된 것과 기대했던 학생들의 훈련 참가 지원이 없어 사실 걱정을 많이 했는데, 개강 전 11명의 성도가 모아진 것이 저에게는 모두 기적과 같습니다. 협력으로 사역하게 될 정성대 목사님은 제자훈련학교에서 배운 내용을 가정에서 아내와 아들에게 전수하는 열정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그러나 대부분의 학생들은 학과 공부에 대한 부담 때문에 실천하는 것을 어려워하고 있습니다. 훈련생들이 말씀과 기도와 성령님으로 충만하여 모든 장애물을 극복하고 제자 삼는 제자의 삶을 잘 살 수 있도록 기도해 주십시오.

2014년 봄에 이미 졸업했어야 할 학위 과정이 목 디스크 수술을 비롯한 건강상의 이유로 3년이나 늦어졌습니다. 12월 16일 프로젝트가 끝나면 내년 1월 중으로 논문 5장 프로젝트 실행 결과 보고, 6장 프로젝트 실행 분석 및 평가의 과정을 거쳐 최종 논문을 완성하게 되고, 구두심사에 따라 5월 졸업이 결정될 것입니다. 포기하지 않도록 가까이서 항상 용기를 북돋아 주셨던 모든 분들에게 감사를 드립니다.

제가 78년 대학에서 주님을 만나고 제자사역에 눈을 뜬 지 벌써 39년째가 되었습니다. 주님의 은혜로 심히 부족한 종이지만 그간의 전도와 양육을 통해 많은 제자들을 파송할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기대한 만큼 제자들의 재생산 제자사역이 잘 이루어지지 않고 있음이 현실입니다. 따라서 이번 논문 프로젝트는 그 문제들을 진단하고 누구나 쉽게 배워 재생산 사역이 가능하도록 대안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주님의 뜻은 모든 교회와 성도들이 제자 삼는 제자를 삼는 것입니다(Making disciples who make disciples).

재생산은 하나님께서 만드신 생명의 기본 법칙입니다(창 1:20-22). 한 사람의 그리스도인이 매년 재생산의 원리를 따라 번식하게 되면 1년 후에는 2명이 되고, 2년 후에는 4명, 3년 후에는 8명으로 처음에는 그 증가 수가 미미해 보여도 10년 후엔 1,024명, 32년 후엔 약 43억의 경이로운 수로 증가하게 됩니다. 이것이 세계의 인구 증가를 따라 잡아 복음을 전할 수 있는 주님의 방법이요 전략입니다. 초대교회에서 일어났던 제자도의 혁명입니다. 사실 제자의 번식은 시간의 문제가 아니라 한 주에도 몇 세대의 번식이 가능한 일입니다. 이처럼 창조 이후 구약과 신약에서 하나님의 관심은 하나님의 거룩한 백성들이 생육과 번성(Multiply)을 통해 온 땅에 충만해지는 것입니다(창 1:26-28; 마 28:18-20; 행 1:8).

11월 24일 Thanksgiving day에는 오이코스(전도 대상자) 초청 감사 파티를 열었습니다. 풍성한 음식, 환영과 축복, 구원 간증, 감사의 나눔과 복음 증거로 정말 은혜로운 시간을 가졌습니다. 이 날에 에스더 자매는 그리스도인으로 사는 삶이 어떤 것인지 형제 자매들에게 좋은 모범을 보여주었습니다. 자매는 유학 와 첫 학기를 보내고 있는 가장 나이 어린 자매입니다. 한국인 친구들이 한 명도 없는 캠퍼스에서 외롭게 지낼 뻔 했는데, 어떻게 세 명의 비신자 또래들을 찾아 만났습니다. 이들과 시간을 보내고 친해지더니 세 명 모두를 파티에 초대해 정성으로 섬겼습니다. 다음 날까지 저의 집에 머물며 우정을 쌓아 갔고, 그들은 예수님을 구원의 주님으로 영접했습니다. 여러 가지 이유와 핑계로 세상과 타협하며 보내기 쉬운 기독교 명절에 영적 권위와 주도권을 갖고 빛과 소금의 영향력을 끼친 것입니다. 타이완의 엘리스 자매도 여동생과 친구를 초청해 그들이 믿음을 갖도록 부모의 마음으로 잘 섬기는 것을 보았습니다. 모든 그리스도인 제자들이 보냄 받은 삶의 현장에 하나님 나라 백성들이 가득하도록 자매들처럼 살아야겠습니다. 참고로 저희 부부가 초청한 비신자들은 한 명도 오지 않았습니다.

지난 여름은 후원교회인 올림피아중앙장로교회 담임목사님의 휴가로 수요일과 주일 세 번의 설교의 기회가 있었습니다. 윤기전 장로님과 교회 식구들의 뜨거운 관심과 사랑으로 제가 더 큰 은혜를 받고 왔습니다. 새로 오신 목사님과 함께 교회에 큰 부흥이 있기를 기도합니다. 또한 친척들, 제자들과 후원자들이 시애틀을 방문해 주어 풍성한 사랑과 교제의 시간을 갖고 매우 행복한 여름을 보내었습니다.

가족 소식입니다. 둘째 딸 이레가 코넬 대학 캠퍼스교회에서 리더로 후배들 양육 사역을 잘 하고 졸업하였고, 가을부터 캘리포니아 주 정부 산하 물 관련 연구 기관에서 1년간 Certificate 과정 중에 있습니다. 86세 노모가 넘어지셔서 병원에 입원 치료 중입니다. 수술 경과가 좋아 퇴원하시면, 고향의 모 교회 담임이신 최상민 목사님 부부가 운영하시는 "작은 자의 집"에서 당분간 요양하실 계획입니다. 간병 차 내려 오신 형님이 낙도선교회 반봉혁 장로님의 방문을 받고 예수님을 영접하는 놀라운 일이 있었습니다. 너무 기뻐 장로님과 통화하면서 울었습니다. 형님 부부가 신앙 생활을 잘 하실 수 있도록 기도해 주십시오.

2003년식 Infiniti 중고 승용차(21만 마일, 33만 5천 킬로)를 처분하고, 기동성 있는 1.5-2만불 정도의 중고 SUV 승용차를 구입 하려고 기도하고 있습니다. 후원자 최수형 집사님이 시작으로 4천불 가량이 모금 되었습니다. 집사님을 비롯한 많은 중보자들이 민감하게 저의 삶과 사역을 위해 기도해 주셔서 제가 사역하고 있습니다. 여러 모양으로 협력해 주시는 모든 분들에게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요즘은 카톡 등 소통의 도구들이 발달해 쉽고 빠르게 기도의 정보를 교환할 수 있어 참 좋습니다. 언제든 후원자들의 기도제목을 알려 주시면 학생들과 함께 기도하겠습니다.

선교의 황금어장 대학이 살아야 나라와 민족이 살 수 있습니다. 세상과 타협하지 않고 복음의 말씀에 목숨을 걸고 살 지도자들, 다음 세대를 책임지고 나갈 강력한 그리스도인 일군들을 번식(재생산)해야겠습니다. 우리 주님의 뜻이기 때문입니다. 대학을 중요하고 시급한 선교지로 여기고 사역 자를 파송하며, 선교비를 지원하는 일에 앞장 서 주십시오.

12월 19일부터 Pacific Beach Retreat Center에서 겨울 캠프, 12월 24일 밤은 친구 초청 작은 음악회가 있습니다. 기도로 한 해를 마무리하고 새 해를 준비하며, 모든 행사와 활동이 한 영혼이라도 더 구원하고 재생산 제자의 삶을 사는데 초점을 잃지 않도록 기도해 주십시오.

미국에서의 후원방법은 DM, P. O. Box 85763 Seattle, WA 98145이며, IRS의 세금 공제 혜택을 받을 수 있습니다. 한국에서의 후원 방법은 국민은행 303‐21‐0494‐421, 제일은행 626‐20‐047636, 우체국 200212‐02‐072536, 농협 209‐01‐610691(예금주: 서두만)입니다. 후원 관리자(서순덕 집사)의 전화번호는 010-3011-2813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