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준민 목사(새생명비전교회)
강준민 목사(새생명비전교회)

토마스 아 켐피스는 “감사하는 사람에게는 언제나 은혜가 따라다닌다.”고 말했습니다. 하나님의 은혜가 따라다니는 사람은 복 있는 사람입니다. 토마스 아 켐피스는 복 있는 사람의 비밀을 감사로 보았습니다. 인간은 연약하기 때문에 쉽게 원망하고 불평합니다. 하나님은 인간이 원망하고 불평할 수 밖에 없는 존재임을 아십니다. 하지만 하나님은 우리가 감사의 사람이 되길 원하십니다. 왜냐하면 감사의 사람이 될 때 행복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은 우리가 행복하길 원하십니다. 주위에 행복한 사람들을 찾아보십시오. 그분들의 공통적인 특징은 감사에 있습니다. 감사하는 사람들은 어떤 사람들이기 때문에 감사를 통해 기쁨을 누리는 것일까요?

첫째, 감사하는 사람은 겸손한 사람입니다. 교만한 사람은 감사하지 않습니다. 교만한 사람은 불만과 불평으로 가득 차 있습니다. 교만한 사람은 자족하지 못합니다. 늘 더 높은 것을 탐하고, 더 많은 것을 탐합니다. 반면에 겸손한 사람은 감사합니다. 겸손한 사람은 늘 ‘과분해’ 합니다. 자신이 받은 은혜와 축복이 자신에게 너무 과분하다고 생각합니다. 겸손한 사람은 자신이 누군가의 ‘덕분에’ 잘 살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유영만 교수님은 ‘덕분에’라는 말은 누군가가 우리에게 덕을 나누어 준 것을 의미한다고 말합니다. 덕을 많이 쌓은 분이 덕을 우리에게 나누어준 덕분에 우리가 잘 살고 있다는 것입니다. 우리가 살아가는 것은 우리 스스로의 힘이 아니라 누군가가 베풀어 준 덕을 통해 살아가고 있다는 것입니다. “하나님 덕분에, 부모 덕분에, 남편과 아내 덕분에, 자녀 덕분에, 교회 덕분에, 선생님 덕분에, 친구 덕분에”라는 겸손한 마음을 가진 사람은 언제나 감사할 수 있습니다. 겸손한 사람은 자족합니다. 더 높은 것이나, 더 많은 것을 탐하기 보다는 이미 주어진 것에 감사할 줄 압니다. 하나님이 이미 주신 것을 누릴 줄 압니다.

둘째, 감사하는 사람은 생각이 깊은 사람입니다. ‘감사’라는 영어 단어는 ‘thank’입니다. ’thank’라는 말은 그 어원이 ‘think’라는 말에서 나왔다고 합니다. 감사는 생각을 통해 옵니다. 생각이란 깨달음을 의미합니다. 하나님의 은혜를 깨닫고, 사람들의 은혜를 깨달은 사람이 감사하게 됩니다. 우리가 조금만 생각해 보아도 감사할 것이 많습니다. 그런데 우리는 생각하는 것을 싫어합니다. 생각하지 않는 것이라면 무엇이든 하겠다는 마음으로 살아가는 것 같습니다. 추수감사절은 깊은 생각을 통해 하나님께 받은 복을 세어보는 것입니다. 감사는 우리가 하나님께 받은 복을 세어보는 것입니다. 반면에 질투란 다른 사람이 받은 복을 세어보는 것입니다. 감사하면 기쁨이 충만해지지만 질투하면 원망이 불 일 듯 일어납니다.

셋째, 감사하는 사람은 지혜로운 사람입니다. 지혜는 분별력입니다. 지혜는 분별을 통해 올바른 것, 최상의 것을 선택하는 능력입니다. 어리석은 사람은 불평을 선택합니다. 불평을 선택하는 것이 어리석은 까닭은 불평을 통해 얻을 수 있는 유익이 별로 없기 때문입니다. 불평하면 불만만 생깁니다. 불평하면 불행해 집니다. 불평하면 관계가 나빠집니다. 반면에 감사를 선택하면 기적을 경험하게 됩니다. 감사는 감동을 줍니다. 감사하면 관계가 좋아집니다. 사람들은 감사하는 사람을 좋아합니다. 감사하면 행복이 찾아옵니다. 감사하면 최상의 것이 찾아옵니다. 감사하면 감사할 일이 자꾸 생깁니다. 찰스 스펄전 목사님은 “불행할 때 감사하면 불행이 끝이 나고, 형통할 때 감사하면 형통이 연장된다,”고 말했습니다.

넷째, 감사하는 사람은 믿음의 사람입니다. 믿음의 사람은 범사에 감사할 줄 압니다. 범사에 감사한다는 것은 보통사람이 감사할 수 없는 고난과 역경과 시련과 억울한 일까지도 감사하는 것입니다. “범사에 감사하라”(살전 5:18)는 말씀에 순종해 보십시오. 그 순종이 어떤 열매를 맺는 가를 지켜보십시오. 바울은 하나님께 범사에 감사했습니다. 항상 감사했습니다(엡 5:20). 그가 에베소교회에 범사에 그리고 항상 하나님 아버지께 감사하라는 편지를 쓸 때, 그는 감옥에 있었습니다. 그가 하나님께 범사에 감사할 수 있었던 까닭은 하나님이 모든 것을 합력하여 선을 이루실 것을 믿었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알거니와 하나님을 사랑하는 자 곧 그의 뜻대로 부르심을 입은 자들에게는 모든 것이 합력하여 선을 이루느니라”(롬 8:28).

고난이 찾아왔을 때 그 고난을 무조건 나쁜 일이라고 생각하지 마십시오. 전능하신 하나님은 고난이라는 재료를 통해 아름다운 미래를 창조하시는 분입니다. 성경에 나오는 인물들은 고난의 때에 불평하지 않았습니다. 조용히 하나님을 바라보며, 모든 것을 합력하여 선을 이루시는 하나님을 의지했습니다. 그들은 고난마저도 감사했습니다. 그때 하나님은 고난을 통해 그들을 더욱 영광스럽게 만드셨습니다. 우리 함께 모든 것을 합력하여 선을 이루시는 하나님께 감사합시다. 우리에게 은혜를 베풀어 준 분들에게 감사합시다. 추수감사절에 감사로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도록 합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