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운길 선교사
정운길 선교사(미주 실버선교회 대표)

미국에 사는 우리 이민자들에게는 잊혀진지 오래되고 생소하지만 한국에서는 1월 1일 새해가 될 때마다 입춘대길(立春大吉)을 대문에 써 붙인다. 그리고 그 해가 무슨 띠의 해인가를 따라 덕담과 인사를 나누며 한해를 시작한다.

마찬가지로 하루를 시작하면서 자신에게 덕담을 하는 것도 좋을 듯 싶다. 출근할 때 자동차 운전석에 앉으면서 후미 거울(리어 미러)에 비춰진 자신의 얼굴을 활짝 웃으면서 “오늘 좋은 일이 많이 있을거야! OO야 참 멋져! 너는 아주 훌륭하단 말이야!” 이렇게 자신을 칭찬하며 격려의 말을 하면 그날 하루가 기쁘고 행복하다.

독자들도 날마다 남들에게 따듯한 미소와 웃음을 제공하면서 기쁘게 살기를 바라는 염원으로 기쁨의 삶을 연재로 전하게 됨을 필자 자신도 기쁘게 생각한다.

기쁨은 성도들의 특권이자 의무이다. 성도는 이 땅에서 살면서도 천국의 삶을 살 수 있다. 이 땅에서 천국의 삶을 살려면 즐거움과 기쁨을 가지고 살면 된다. 기쁨과 즐거움은 마귀로부터 승리했다는 것을 나타내는 증거이다. 우리가 더 이상 죄에 종노릇하지 않고 하나님의 은혜로 구원을 받았기 때문에 우리를 구원해 주신 하나님께 불충하지 않기 위해 우리는 하나님이 원하시는 기쁨의 삶을 살아야 한다.

노벨 평화상을 받은 마더 테레사는 “마음 속 깊은 곳의 기쁨은 인생에서 걸어가야 할 길을 안내하는 나침반과 같다”고 했고, 600만 명을 울린 마지막 강의에서 카네기 멜론 대학 컴퓨터공학 교수인 랜디 포쉬 교수는 “삶을 즐겨라. 즐길수록 삶은 내 것이 된다”고 했다. 영국의 비평가이며 작가인 체스터튼은 “기쁨이야말로 예수님의 본성이다”라고 예수님의 본성을 기쁨이라고 하였다. 그리스도의 핵심은 기쁨이다.

하나님은 예수님을 통해서 우리 인생들에게 기쁨을 주셨다. 왜냐하면 예수님이 이 땅에 오실 때 천사를 통해서 기쁨의 좋은 소식을 전해주셨기 때문이다. “내가 온 백성에게 미칠 큰 기쁨의 좋은 소식을 너희에게 전하노라”(눅2:10)하셨고. 성탄절에 가장 많이 인용되는 “지극히 놓은 곳에서는 하나님께 영광이요 땅에서는 기뻐하신 사람들 중에 평화로다”라고 천군 천사와 함께 하나님을 찬송하였다. 예수님께서는 이 땅을 떠나실 때도 제자들에게 자신의 기쁨을 남겨주고 떠나셨다. “내가 이것을 너희에게 이름은 내 기쁨이 너희 안에 있어 너희 기쁨을 충만하게 하려 함이라”(요15:11)

주님은 재림하시면 우리의 마음이 기쁠 것이며 그 기쁨을 빼앗을 자가 없겠다고(요16:22), “지금은 너희가 근심하나 내가 다시 너희를 보리니 너희 마음이 기쁠 것이요 너희 기쁨을 빼앗을 자가 없느니라”고 재림하셔 주시는 기쁨을 빼앗기지 않겠다고 기쁨을 말씀하셨다. 그리고 보혜사 성령님을 우리에게 보내셨고 그 분 안에서 성령의 열매인 희락(喜樂)의 열매를 맺으며 살게 하셨다.

기독교는 기쁨의 종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