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비전은 날로 악화되고 있는 아프리카 남부 3개국(짐바브웨, 레소토, 스와질랜드)의 가뭄과 식량난 상황에 대해 재난 사태를 선포하고 신속한 구호활동에 임하고 있다.

지난 8월 1일 선포된 카테고리 III 재난 사태는 1백 만명이 넘는 희생자가 발생할 경우 발효되는 것으로서 월드비전 국제 본부에서 구성한 전문 구호팀이 파견되어 신속한 구호 활동을 벌이게 된다.

카테고리 III 재난 사태가 선포 된 짐바브웨, 레소토, 스와질랜드는 올해 강우량이 지난 30년 이래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하고 있으며 10년에서 15년 주기로 되풀이 되고 있는 가뭄으로 인해 자체적인 가뭄 대처 방안이 고갈된 형편이다. 더우기 3개 국가는 가뭄외에 고질적인 AIDS문제로 인해 가난, 환경 파괴, 경제 등의 총체적인 위기를 겪고 있는 지역이기도 하다.

짐바브웨, 레소토, 스와질랜드 월드비전 사무소는 사태 파악 조사 활동을 벌여 약5백 만명이 기근으로 인해 영양실조에 걸려 있어 이들에게 긴급한 식량 원조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각 국가별 피해자 수는 아래와 같다.
▲짐바브웨: 410만명(인구의 30%) ▲레소토: 50만명(인구의 31%) ▲스와질랜드: 40만명 (인구의 37%)

한편, 이들 3개 국가는 각각 응급사태를 선포하고 구호 자금을 요청하고 있는 중이다. 짐바브웨는 2천만 달러를 요청한 상태이며 레소토는 5백만 달러의 증가, 그리고 스와질랜드는 UN에 신청한 1천5백만 달러에 대한 자금 사용을 요청하고 있다. 월드비전은 식량과 구호 물자를 자산 창출(Asset Creation) 프로그램에 결합시켜 앞으로 반복될 수 있는 기근 사태에 대처할 수 있도록 노력하는 한편 별도의 구호 자금 지원을 요청하고 있다.

한편, 박준서 코리아 데스크 본부장은 “레소토에 사는 소년 마타보(Mathabo)는 AIDS로 부모를 잃고 혼자 살아가야 했는데 이제는 가뭄으로 먹을 것이 없어 영양실조에 걸려 있습니다. 지금 아프리카에는 마타보와 같이 인생을 체 살지도 못하고 죽음을 맞이 하고 있는 아이들이 수 백 만명에 달합니다. 어린 나이에 체험한 부모의 죽음과 기근과 같은 고난은 이들에게서 스스로 일어설 수 있는 힘을 완전히 빼앗아 갔습니다. 이들에게는 누군가의 도움이 필요합니다. 미주 한인 사회가 고통 가운데 있는 이들에게 희망이 되어 주기를 바랍니다.”고 한인사회의 구호금 참여를 당부했다.

구호금에 대한 문의는 1-866-육이오-1950이나 www.wvkor.org로 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