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행사의 포스터

제3회 몬트리올 불어권 아프리카 선교대회가 오는 28일부터 10월 2일까지 "그리스도와 복음을 위하여"라는 주제로 몬트리올의 한인교회들에서 열린다.

주최 측은 "불어권 아프리카 선교대회를 캐나다 몬트리올에서 개최한다고 하면 대부분의 사람들이 '왜 불어권 아프리카 선교대회를 파리나 아프리카 지역의 한 장소가 아니라 북미 캐나다의 몬트리올에서 개최하느냐, 그리고 왜 불어권에 국한하느냐'라고 묻는다"면서 대답을 예비했다.

먼저 왜 불어권이냐 즉 그 필요성에 대한 이야기에 대해 주최 측은 다음과 같이 대답했다.

"아프리카에는 54개의 나라가 있다. 이 나라들에서 사용되는 공용어는 영어, 불어, 스페인어, 아랍어등 다양하다. 어느 언어를 사용하는 나라가 가장 많을까? 불어다. 24개국이 불어를 공용어로 쓴다. 그 다음이 영어로 21개국이다. 다시 말해 아프리카에 불어를 사용하는 나라가 거의 절반을 차지하고 있다. 그런데 아프리카에 파송된 선교사들의 7%만이 불어권에서 사역하고 있다. 90%의 선교사들은 영어권에서 활동한다. 그 이유는 프랑스나 벨기에 등 불어권에서 파송하는 선교사의 숫자가 적기 때문이다. 비불어권에서 파송되는 경우 불어 습득이라는 조건이 상당한 걸림돌로 작용한다. 한국은 세계에서 세 번째로 많은 선교사를 파송하는 나라이다. 하지만 그 가운데 2%만이 불어권 지역에서 활동한다. 이와 같이 불어권 아프리카는 복음에서 상대적으로 소외된 지역이다. 게다가 이슬람의 세력이 거세어지고 있다. 이슬람의 남진정책으로 불어권 아프리카 전체 인구의 절반 이상이 이슬람화 되어가고 있다. 불어권 아프리카는 애타게 복음을 기다리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불어권 선교의 필요성이 절실하다."

그럼 왜 몬트리올인가? 주최 측은 이것 역시 다음과 같이 대답했다.

"몬트리올은 350만명의 인구를 가지고 있고, 캐나다에서 두 번째로 큰 도시이다. 이곳의 특징은 불어에 있다. 특별히 이곳에 이민 오는 자녀들은 모두 고등학교까지 불어권 학교에 진학해야 한다. 그런데 이곳은 불어만 사용하는 도시는 아니다. 불어와 함께 영어도 동시에 사용하는 세계에서 거의 유일한 도시이다. 이를 증명하듯 이곳에 영어 대학교와 불어 대학교가 각각 두 개씩 균형을 이루고 있다. 또한 TV나 라디오 방송도 영어와 불어가 그 채널의 반씩을 차지하고 있다. 그렇다 보니 이곳의 젊은이들은 불어에 매우 능통하면서도 영어도 잘 하고 있다. 이렇게 불어와 영어라는 이중언어 사회를 살아가고 있는 한인교회들은 하나님께서 주신 이 언어적인 복과 달란트를 그리스도와 복음을 위해 불어권 아프리카 선교에만 집중하기로 뜻을 모았다. 선교 전문화라 할 수 있다."

이런 취지에서 2008년 제1차 몬트리올 불어권 아프리카 선교대회(Montreal Conference for Francophone Africa Mission, 이하 MCFAM)가 개최됐고, 이 감동을 이어 2012년에 제2회 몬트리올 불어권 아프리카 선교대회(MCFAM)가 은혜 가운데 열렸다. 그리고 이제 2016년 9월 28일부터 10월 4일까지 '그리스도와 복음의 위하여'라는 주제로 제3회 몬트리올 불어권 아프리카 선교대회(MCFAM)가 준비 중이다.

이번 대회를 위해 김용의 선교사(순회선교단 단장), 이찬규 목사(독일 한마음교회 담임), 김유수 목사(광주 월광교회 담임) 그리고 유재건 장로(CGN TV 사장)가 강사로 초청되고, 불어권 아프리카 땅에서 수고하고 애쓰는 19개국의 약 120여명의 선교사들이 참석한다. 이들은 몬트리올의 한인 그리스도인들과 함께 불어권 아프리카의 땅의 하나님 나라의 확장을 위한 선교와 회복, 그리고 그리스도와 복음을 위한 부흥과 발전에 대해 함께 논하고 하나님을 더욱 의지하기 위해 말씀을 듣고 기도하고 서로의 경험을 나누며 격려하는 시간을 갖는다.

몬트리올 한인교회 협의회(회장 황디모데 목사, 준비위원장 김진식 목사)는 14개 교회로 이루어져 있다. 하지만 여느 큰 도시에 있을 법한 대형교회는 없다. 물론 소문난 후원자도 없다. 단지 선교 비전에 대한 열정과 하나님의 도우심을 믿고 이 일에 헌신하는 성도들이 있을 뿐이다. 그래서일까, 하나님께서는 이번 대회도 넘치도록 채워주실 줄로 믿고 한창 준비 중이라고 한다.

주최 측은 "이번 몬트리올 불어권 아프리카 선교대회(MCFAM)를 통해 전 세계 교회의 관심이 불어권 아프리카를 향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밝히고, "그리고 선한 일을 하는 몬트리올의 한인 성도들은 물론이고, 어디서든 마음을 모아 후원해 주시는 한인 디아스포라 모두가 하늘 아버지께서 주시는 큰 은혜와 평강과 기쁨이 있기 바란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