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 파이퍼 목사. ⓒ베들레헴 침레교회 제공
존 파이퍼 목사 ⓒ베들레헴 침레교회 제공

존 파이퍼 목사가 "기독교인들은 사탄과 성적 타락에 관해 투명하고 분명하게 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하나님을 향한 갈망'(DesiringGod.org)이라는 사이트를 운영 중인 존 파이퍼 목사는 지난달 27일 올린 글에서 동성애 행위의 위험성을 지적하며 "진리에 대해 대화할 때 단어를 신중하게 선택해야 하고, 사탄의 실체를 잘 알고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파이퍼 목사는 "사탄은 살인자이자 거짓말쟁이다. 그의 목적은 사람들을 죽이는 것이다. 그는 우는 사자(베드로전서 5:8)이며, 에덴 동산의 아담과 하와에게 그랬듯이 항상 속이는 자이다"라고 했다.

또 "사탄은 단순히 빨간 뿔과 쇠사슬이 달린 만화 속 캐릭터가 아니며 실제로 하늘의 짐승이다. 그는 예수님에 대한 증거를 가진 자(요한계시록 12:4)들을 상대로 전 세계적인 전쟁을 일으키는 존재이며, 거짓말과 살인이 필수적인 요소"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전 세계적으로 발생하는 납치, 노예화, 마약 밀매, 강간, 소녀 살인 등을 지휘하는 이 초자연적 괴물(monster)은, 위로는 대법원부터 아래로는 포르노 잡지에 이르기까지 잔인한 문화적 망상을 교묘히 집어넣는 존재와 동일하다"면서 "소돔과 고모라의 문화가 끔찍한 것이 아닌 즐거운 것이 됐다"고 지적했다.

현대 문화 속에서 '소도미'(sodomy·남색)라는 단어의 사용은 일부 사람들에게 불필요한 것으로 보일 수 있다. 또 일부 비평가들은 이러한 단어들의 사용이 동성애에 끌리는 이들에 대한 적대감을 나타낸다고 지적한다.

이에 대해 파이퍼 목사는 "소도미라는 단어의 사용을 거부함으로써 진리와 사랑을 포기하게 되고, 궁극적으로 '절대로 선으로 여겨서는 안되는 어떤 것'에 대한 낙인을 지우게 된다"고 우려했다.

또 "나는 궁극적으로 사람들을 파괴하는 것들을 미워한다. 동성애적인 이끌림이 사람을 파괴하는 것이 아니라 동성애적인 행위가 기쁜 것이라는 기만이 사람을 파괴한다"고도 했다.

그는 "악마는 인간의 성(sexuality)을 매우 날카롭게 파고든다. 이는 사탄이 인간을 살인하는 매우 중요한 현장이기도 하다"면서 "기독교인들은 이에 대한 정직한 언급에 있어서 절대 뒤로 물어나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또 "우리는 세상에서 가장 행복하고, 또한 가장 공포스럽기도 한 소식을 갖고 있다"면서 "그리스도 안에는 자유와 생명의 빛이 있고, 그 밖에는 어둠과 사망의 구속이 있다. 빛의 아름다움을 말하고 어둠의 지독함을 말하지 못하는 것은 진리와 사랑을 포기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