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 나이톤 목사가 교도소 안에서 찬양과 기도를 인도하고 있다.  ⓒ근본적인회복사역 제공
돈 나이톤 목사가 교도소 안에서 찬양과 기도를 인도하고 있다. ⓒ근본적인 회복 사역 제공

마약 복용 및 성매매를 비롯해 범죄로 얼룩진 삶을 살던 한 여성이 교도소 안에서 하나님을 만난 후, 그 삶이 180도 변화되어 수 많은 여성들을 치유하고 복음을 전하는 목회자가 됐다고 영국 크리스천포스트가 30일 보도했다.

돈 나이톤(Dawn Knighton)이라는 이름의 이 여성은 마약을 불법으로 구입해 복용하고 몸을 팔았다. 50번의 전과 기록을 가진 그녀는 결국 경비가 가장 삼엄한 플로리다주 데이토나 비치의 한 교도소에 수감됐다.

당시, 그녀는 모든 아픔과 고통 때문에 살 소망을 잃어버린 상태였다고.

그런데 교도소 안에는 침대와 성경이 놓여 있었다. 교도소에 수감된 날 밤, 그녀의 마음에는 불이 타오르기 시작했고, 그녀는 젊을 때 버렸던 신앙을 다시 붙들기로 결심하고 하나님께 도움을 구했다.

나이톤은 CBN 뉴스와의 최근 인터뷰에서 "'하나님, 당신이 정말 그분이시고, 나를 자유케 하실 수 있다면, 그리고 나를 자유케 해주신다면, 남은 일생 동안 당신이 제 삶에 행하신 일을 전하며 살겠습니다'라고 기도했고, 실제로 하나님께서 그렇게 하셨다"고 간증했다.

그곳에서 그녀는 근본적으로 변화됐다. 또 출소 후 어디에도 갈 곳이 없는 여성들을 돕기 위해 자신을 사용하시는 하나님의 비전을 발견했다. 그후 그녀는 동료 여성 수감자들을 위해 상담과 기도에 힘을 쏟았고, 교도소에서 성경신학대학교 1년 과정을 마쳤다.

그러던 중 '하나님의 은혜'로 그녀는 1년 만에 교도소에서 석방됐다.

출소한 그녀는 미용사로 일하던 어머니와 함께 이사하여 새로운 삶을 시작했다. 그리고 커버넌트 성경신학대학교에서 성경공부를 계속해 2013년에는 신학박사 학위까지 받았다.

나이톤은 교도소에서 일찍 석방된 것과 새로운 삶을 시작하게 된 것을 기적으로 여겼다. 그녀는 "과거 나와 같은 삶을 살았던 이들 중 그 삶에서 벗어난 이를 본적이 없었다. 난 주님께 '이를 해 낸 사람이 되고 싶다'고 기도했었다"고 회상했다.

목사 안수를 받은 나이톤은 현재 플로리다주 교정부에 소속된 기독교 상담가로서 교도소 내 여성들을 위한 사역자로 일하고 있다.

2008년에는 신앙을 기반으로 한 비영리단체 '근본적인 회복 사역'(Radical Restoration Ministries)을 설립한 후, 출소한 여성들의 재활 및 정착을 돕고 있다.

나이톤은 "많은 사람들이 '이것은 교도소 종교네요. 당신이 교도소를 떠나면, 신앙을 잃어버릴 수도 있어요'라고 말한다. 그러나 그러한 말을 듣는 것을 거부한다. 벌써 9년이 지났는데, 오늘 그 어느 때보다 더욱 불타고 열정이 넘는다. 나는 예수 그리스도를 위해 살 것이고, 늘 뜨거운 삶을 살 것이다. 교도소 내의 부흥을 보길 원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