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들백교회 담임인 릭 워렌 목사가 "불치병과 싸우고 있는 사랑하는 이들을 돕기에 앞서, 먼저 죽음에 대한 자신의 두려움과 대면해야 한다" 고 조언했다.

세계적으로 가장 많이 팔린 책 중 하나인 '목적이 이끄는 삶' 의 저자인 릭 워렌 목사는 지난 24일 자신이 운영하는 웹사이트에 시편 89편 48절, 즉 '누가 살아서 죽음을 보지 아니하고 자기의 영혼을 스올의 권세에서 건지리이까'를 인용하며 죽음에 대한 글을 실었다.

워렌 목사는 먼저 "당신이 죽음과 대면하는 어떤 이를 돕기 전에, 먼저 당신 안에 있는 죽음과 관련된 두려움과 대면하지 않으면 안된다"면서 말문을 열었다.

그는 "죽음은 우리의 숨겨진 두려움을 드러낸다. 우리는 대게 (무언가가) 노출된다고 느낄 때 숨기 마련이다. 아담과 하와가 벌거벗었음으로 하나님을 피해 숨었던 이래로, 나 자신의 두려움 때문에 도피해 계속 숨어왔다"고 했다.

릭 워렌 목사는 "적어도 임종을 앞둔 사람을 위해서는 그들 곁에 있는 것이 최선" 이라며 죽음을 '이상한 것'이 아닌 '매우 평범한 것'으로 설명했다.

그는 "나는 임종을 맞이할 때 함께 했던 사람들의 수를 헤아릴 수 없다. 많은 사람들이 죽는 것을 보아왔다"면서 "그 때 '내가 그저 당신의 마음을 편하게 할 수 있게 해주십시오'라고 말하는 것은 거의 불가능하다. 그들은 이미 자신들이 죽어간다는 것을 알고 있다. 다만 옆에 있어 주는 것이 더 도움이 될 것"이라고 했다.

또 "죽음과 대면하고 있는 친구나 가족들을 위해 나타나지 않거나 두려워하는 것보다는, 얼굴을 보여주는 것이 더 낫다" 면서 그들 옆에 있어줄 것을 독려했다.

그러면서 "당신이 죽어가는 사람에 대해 저지를 수 있는 가장 큰 실수는 단지 두려워서 옆에 있어주지 않는 것"라고도 했다.

워렌 목사는 "일단 당신이 죽음에 대한 두려움과 대면하기만 한다면, 당신의 친구들이 죽음을 맞이할 때 두려움과 대면하도록 더 잘 도울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릭 워렌 목사가 죽음을 주제로 글을 기고한 것은 이번이 첫번째가 아니다. 지난 해 9월 그는 이미 "삶은 죽음과 같이 끝나는 것이 아니다"라는 내용의 글을 통해 죽음에 대해 역설했었다.

당시 그 글에서 릭 워렌 목사는 "어느 날 당신의 심장박동은 멈추게 되고 당신 몸의 기능은 정지될 것이다. 그러나 그것으로 끝나는 것은 아니다. 당신은 하나님의 형상대로 만들어진 존재이기에 당신은 (영원하신 하나님과 같이) 영원히 지속되도록 지음을 받았다" 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