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길 목사.
김영길 목사(감사한인교회)

살면서 고마운 사람이 많은 사람은 사회적으로 성공할 확률이 상대적으로 높습니다. 그런 사람은 비교적 행복한 삶을 살아갑니다. 마음에 여유가 있어서 어려운 환경에도 조바심을 느끼지 않습니다. 누군가 도와줄 고마운 사람을 또 다시 만나게 되리라는 믿음이 있기 때문입니다.

우리 인생에 가장 고마운 분들은 부모님입니다. 부모들은 아무런 조건도 없이 자녀들을 사랑합니다. 자녀들을 향한 부모의 소원은 언제나 긍정과 축복으로 가득 채워져 있습니다. 그 외에도 고마운 분들이 많이 있습니다. 삶의 지식과 지혜를 가르쳐주신 선생님들, 수고하며 배운 전문지식을 아낌없이 물려주는 직장의 선배들, 비탈길을 걸어갈 때면 끝까지 믿음으로 붙들어주는 믿음의 벗들, 함께 손잡고 평생을 걸어가는 배우자, 티 없이 맑은 얼굴로 다가오는 자녀들…. 우리 주변에는 고마운 사람들이 참 많습니다.

그런데 그 중에서도 제일 고마운 분은 우리에게 복음을 전해준 사람입니다. 따뜻한 사랑으로 우리에게 예수 그리스도를 소개시켜주고, 뒷걸음치는 우리를 사랑과 인내와 열정으로 예수님께로 인도해준 사람, 예수님의 이름이 아직도 생소하게 느껴질 때에 여전히 우리의 등 뒤에서 기도해주었던 사람, 성경말씀을 가르쳐줄 뿐만 아니라 삶을 통해 그 말씀을 우리 눈앞에서 직접 보여주었던 사람, 신앙의 뿌리를 내리지 못하고 옛생활로 미끄러져 내려갈 때면 쏜살같이 달려와서 우리의 손을 잡아주었던 사람, 누가 볼세라 얼른 우리의 허물을 덮어주며 위로와 격려로 용기를 주었던 사람, 이 사람이 바로 우리를 예수님께로 인도해준 전도자입니다.

사람들은 점점 도시로 모여들고 있습니다. 많은 일자리가 있고 생활하기에 편리하기 때문입니다. 개발도상국이라는 표지는 다른 말로 하면 그 나라가 점차 도시화되어가고 있다는 이야기입니다. 도시화의 특성은 비사회화입니다. 수백만 수천만이 옹기종기 모여 살고 있지만 이웃이 없습니다. 거대한 사회처럼 보이는데 알고 보면 하나의 집단에 불과합니다. 서로 관계가 없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도시에서는 늘 깜짝 깜짝 놀랄만한 일들이 일어납니다. 한 개인이나 가정에서 일어나고 있는 일의 시작과 과정을 모른 채 살아가다가 어느 날 미디어를 통하여 충격적인 결과만을 접하기 때문입니다.

전도는 단순히 교회로 사람을 인도하는 행위 그 이상입니다. 전도는 이웃과 영적인 관계를 맺어가는 행위입니다. 전도는 누군가에게 진정한 이웃이 되어주는 행위입니다. 전도는 그 이웃을 예수님에게 맺어주는 행위입니다. 우리 모두 누군가의 인생에 가장 고마운 사람이 되어보시지 않으시겠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