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방하원은 22일 타주동성혼 인정금지법안을 223대 194로 통과시켰다. 미국에서 유일하게 동성결혼을 법적으로 인정하고 있는 매사추세츠주에서 결혼 허가를 받은 후 다른 주로 이주해서도 결혼의 법적 지위를 유지하려는 동성 커플의 시도가 불가능하게 된 것이다.

최근 상원에서는 동성결혼 금지법안을 부결시켰다. 상원은 이미 대부분의 주에서 동성결혼을 금지하고 있는데 이것을 연방정부 차원에서 금지할 이유를 찾지 못했다는 판단을 내린 것이다. 그러나 하원은 다른 주로부터 승인받은 동성결혼을 주정부가 결혼으로 인정할 수 없다는 입장을 천명했다.

이 법안은 공화당이 주도했으며 이에 대해 민주당은 동성혼을 문제 삼으려는 대선 전략이라며 비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