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에게 가까이 다가와
말을 거는 누구였을까
그는 점잖은 모습에
온화한 표정이었다

무엇인가 기대감을
놓지 못하게 하는
매력적인 것에 이끌리었다

소유한 것들로는
마음을 채울
수 없다고 하시며
영혼의 빈 공간을 자극해주었다

그 순간 난 한 마리
목마른 사슴인 것을 알았다

진지하게 대화가
오고가는 순간
뭔지는 모르지만
마음에 안식이 찾아왔고

나의 목마름은
그분의 말씀을
듣는 것으로
풀어질 때 생각했다
갈증은 아름다운 만남과
관계회복에서 풀어진다는 것을


겸향 이병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