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남북 통일을 위한 문영용 목사(56)의 자전거 페달은 멈추지 않았다. 철인 3종 경기 선수인 문 목사가 광복 70주년, 분단 70주년을 맞이해 조국의 통일을 기원하며 캘리포니아 주 부에나팍에서 워싱턴 주 타코마까지 미 서부 1250마일을 자전거로 종단하고 있다.
문 목사가 사역하고 있는 감사한인교회에서는 김영길 담임목사와 성도들의 전폭적 지지로 ‘American Cycle Cross-Country Project’가 발족돼 이번 캠페인을 돕고 있고 나아가 OC 지역 교계도 하나되어 문 목사의 완주를 고대하고 있다. 16일 출정식에는 부에나팍의 아트 브라운 시장도 참석해 격려했고 시 경관들이 모터사이클을 타고 부에나팍 시 경계까지 문 목사를 에스코트 했다.
현재로서는 당초 계획했던 27일 타코마 도착에 큰 차질이 없는 상황이다. 캘리포니아 주 부에나팍에서 빅토빌, 리지크레스트, 비샵, 브리지포트를 지나 네바다 주 리노를 거쳐 다시 캘리포니아 주 수잔빌, 툴레이크, 클라매스폴스까지, 또 오레곤 주의 오크리지, 살렘, 롱뷰에서 워싱턴 주 타코마까지의 일정 중 9일째인 25일 현재 문 목사 일행은 오크리지에 도착했다. 그동안 사막의 고온과 산지의 강풍을 뚫고 중간에 자전거 타이어가 터지는 등 각종 사건들도 있었지만 현재까지 모든 것이 순조로운 편이다.
문 목사가 자전거를 타는 동안 지원 차량이 함께 다니며 혹시 있을 사고에 대비하고 있으며 모든 활동을 사진과 동영상으로 촬영해 후원자들과 SNS로 공유하고 있다. 김영길 목사는 “문 목사와 자동차로 그를 따르는 팀원들로부터 매일 보고를 받으며 기도를 그칠 수 없다”면서 “특히 이 주간에 남북한이 폭발적인 긴장 상태를 반전시키고 대화의 자리에 마주 앉았다. 여러모로 하나님께서 우리 기도를 들어주셨다는 확신과 감격을 금할 길이 없다”고 했다.
한편, 이번에 답지된 후원금은 중독자를 치유하고 선교하는 길갈 미션 감사의 집에 기부된다. 온라인 후원은 www.gofundme.com/ACCCproject 에서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