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갓데이트(GODdate)'는 크리스천 청년들의 건전한 이성교제와 결혼, 가정사역 등을 위한 선교단체다. 결혼만을 목표로 하는 단순한 연결 기관이 아니라 배우자를 만나기 위한 마음을 준비하는 모임으로, 올바른 결혼관을 가질 수 있도록 결혼 준비 훈련 과정을 함께하고 청년들에게 실질적인 만남의 장을 열어 준다. 갓데이트는 부부와 가정을 위한 '지디패밀리(GD Family)'의 일원이며, 상담을 겸한 모임 장소인 마장역 인근 '카페 씨(Coffee C)', 지역 주민들을 위한 작은 도서관 '예람도서관'도 함께하고 있다.
지난 2006년부터 이 단체를 이끌고 있는 문형욱 대표는 최근 사역 10년의 노하우를 '그 남자(이남주)'와 '그 여자(김여주)' 편으로 나눠 만화로 담은 <갓데이트 할래요?>를 펴냈다. 책에는 막 연애를 시작한 초보 커플부터 '기도로 짝을 찾겠다'는 모태 솔로까지 새겨들을 만한 '코칭'들이 담겨 있다. 문형욱 대표를 만나, 크리스천의 연애와 신앙에 대한 이야기를 들었다.
-데이트라는 게 꼭 필요한가요. 데이트는 그저 '결혼을 위한 것' 아닌가요.
"저는 데이트를 순수하게 데이트라는 목적으로 바라봤으면 합니다. 건강한 데이트를 해야 결혼을 해야 할지 말지를 깨달을 수 있는데, 대부분 청년들이 결혼 여부를 정하고 데이트를 시작하고 있습니다. 그러니 항상 조건을 따지고, 데이트 같지 않아집니다. 충분히 데이트를 하면서 서로 의사소통이 잘되는지, 갈등 해결이 잘되는지, 원 가족에 대한 이해가 충분한지, 돈을 사용하는 가치관이 비슷한지 등을 경험하고 기도하라고 이야기합니다. 그 후에 이 사람하고 결혼할지를 기도로 물어야지요. 때가 되면 편안하게 그런 마음을 주실 것이고, 그러면 좋은 멘토들과 상담하면서 결정하면 좋겠습니다.
그런데, 요즘 데이트는 '이 사람'이랑 결혼하겠다고 정해 놓고 하려 하니 기간도 짧아집니다. 데이트를 하다 문제가 생기면, 데이트를 접고 '어차피 결혼 안 할 사람이니...' 해 버립니다. 데이트를 오래 하지 못하니 인간관계도, 이성 간 관계를 맺는 법도 부족해지는 것입니다. 어른들은 1년은 사귀어 보아야 한다고 하시지요. 저는 그것이 '희노애락의 사계절'을 이야기하는 것 같습니다. 기쁜 일, 슬픈 일, 화나는 일 등을 함께 겪어 보지 않으면, 결혼하고 나서도 대책을 세울 수 없습니다. 그러니 주로 여성들은 '남편이 변했다'고 하고, 남편들은 핀치에 몰린 채로 갈등 해결이 귀찮으니 흔히 말하는 동굴로 들어가 버리지요.
데이트나 연애는 상대가 힘들 때 어떻게 풀어가는지 살펴보고, 나와 다른 점과 접점을 찾아가는 과정입니다. 그리고 비전을 품어야 합니다. 감정적으로 끌리니까 시작할 게 아니라, 하나님께 비전을 두고 '나중에 결혼하면 어떤 일을 하고 어떤 꿈을 향해 갈지'를 정해야 합니다. 막연하게 '결혼하면 우리가 교회를 짓자' 이런 이야기를 안 했으면 좋겠어요. 이렇게 건강한 비전들을 품으면서 데이트를 하면 굉장히 의미 있고 소중한 경험이 될 것입니다."
문 대표는 이성교제에 이야기하던 중, 동성애 이슈로 화제를 옮겼다.
"최근 동성애 이슈가 워낙 큽니다. 동성애를 하지 않는 친구들도 '(동성애를) 할 수 있지' 하는 정도로 문화가 바뀌어 버렸습니다. 포스트모더니즘의 전형적인 모습인데, 굉장히 심각한 문제입니다. 그것이 죄이고 문제임이 분명하지만, 저들을 돌아오게 하거나 더 이상 심각하게 빠지지 않도록 하는 대안이 무엇일까요. 동성애의 반대는 이성애 아닙니까? 그러나 그들에게 보여 줄 건강한 이성애 문화가 정착되어 있는지 묻는다면, 제가 이런 사역을 하고 있지만 대답하기 부끄러울 정도입니다.
이성애 문화 속에서도 성적 타락이 심각합니다. 제가 기독교 상담을 전공했는데, 이미 성 경험을 가진 청년들이 70-80%에 육박하고, 그것 때문에 아파하지만 다음 데이트에서 또다시 그런 경험을 하는 등 악순환이 계속됩니다. 서로 시기하고 질투하고... 특히 교회 내에서 이것이 심각합니다.
한 교회 목사님이 수련회 조를 짜는데 한 시간이면 될 것을 2주 동안 걸렸다고 합니다. 사귀다가 깨진 청년들이 엉키고 엉켜서 그랬다는군요. 남성이 여성을, 여성이 남성을 사랑하는 것은 정상적인 일이고 마음에 들지 않으면 거절할 수도 있는데, 이런 건전한 문화가 교회 안에 존재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그러니 숨어서 교제하고, 숨다 보니 성적으로 타락하고 재정의 압박이 닥쳐 옵니다. 동성애자들이 '그러면 이성애는 건강해? 뭐가 좋은 거야?'라고 물을 때, 우리가 설득력을 가질 수 있을까요. 우리가 건강한 이성교제 문화를 갖고, 이것이 저들에게 전달되어야 합니다.
결혼 문화를 만들어 가는 단체들의 분발도 필요합니다. 갓데이트 사역을 교회들 연합으로도 진행하는데, 끝나면 교회 자체적으로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결론은 또 얼굴 예쁘고 돈 잘 버는 애들이 우선적으로 선택됩니다. 세상과 다를 바 없어지는 것이지요. 이러한 교회 내 이성교제 문화를 바꿔 보고 싶었지만, 쉽지 않았습니다. 교회에서는 필요한 일이라고 하면서도 '딴따라'처럼 보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이 책이 작은 도움이라도 되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말씀처럼, 교회 내 이성교제는 상당히 민감한 문제입니다.
"저희 사역의 매칭률이 40%이고, 그들 중 결혼으로 이어지는 경우는 10% 정도입니다. 기수별로 한 쌍 정도 결혼까지 가는 것이지요. 그래서 다시 오는 확률이 높습니다. 저희는 서로 교제하는 걸 알면서도 보호해 주고, 우스갯소리 비슷하게 헤어질 때 '이별학교'에 참석해야 한다고 말합니다. 서로 증오하고 미워하고 침 뱉는 이별이 아니라, 좋았지만 더 이상은 아니기 때문에 각자 좋은 관계를 갖도록 축복해 주고 떠나는 것입니다.
교회 내에서는 쉬쉬하면서도 사실 교제하는 커플들을 다 알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게 공식적으로는 안 됩니다. 그리고 깨지면 입방아에 올라갑니다. 교회가 비밀을 지켜 주고 아픔을 싸매어 줄 수 있는 공동체가 되어야 합니다. 이성교제도 자유롭고 모르는 척해 주는 일이 필요합니다. 헤어질 때도 멘토나 리더들과 함께 감정적으로 정리할 시간을 가져야 합니다. 아무렇지도 않게 다시 만나서 커피를 마시거나 하기는 힘들겠지만, 같은 공동체에서 만나도 목례 정도 할 수 있는 사이는 만들어야 하지 않겠습니까.
연애나 이성교제를 못 하게 하는 교회들이 많습니다. 그러면서도 신앙적으로 잘 맞는 사람과 결혼하라고 합니다. 하지만 '우리 교회'에서는 안 된다고 하지요. 다른 교회에서 형제(자매)를 찾으라는 말인가요? 청년들은 그래서 혼란스럽습니다. 그래서 저는 '깨진 뒤'의 성숙함이 생길 때까지, 차라리 교회 내에서 이성교제를 하지 않는 것이 좋지 않은가 하는 생각도 합니다. 대안으로 저희 같은 단체들을 통해 이성교제를 한다면, 좀 더 자유롭고 이 문제로 신앙을 포기하지도 않을 수 있지 않을까요."
-믿지 않는 상대와 교제나 결혼을 하는 것은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비기독교인들은 이를 배척하는 것을 기독교인들의 편협성이라고 지적하기도 합니다.
"제가 생각하는 배우자는, '또 다른 나'입니다. 정체성에 대한 질문인 것이지요. 나는 하나님의 자녀이므로, '또 다른 나'도 하나님의 자녀여야 하지 않겠습니까. 데이트나 교제 기간은 아니지만, 결혼 상대는 그래야 한다고 봅니다. 교제 기간 동안 복음을 자연스럽게 받아들일 수 있는 상황과 환경을 만들고 나서, 결혼 이야기를 해야 하겠지요. 결혼 생각이 있는데도 예수님을 영접하지 못했다면, 멈춰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게 하나님의 법칙입니다.
종교가 다르다는 건 갈등이 발생했다는 이야기입니다. '각자 종교를 존중하자, 따로 다니자' 하는 것은 꼭 종교 문제가 아니더라도 부부 사이에서 좋은 해결책은 아닙니다. 결혼해서 전도하면 된다는 사람도 있는데, 그럴 자신이 있다면 굳이 결혼하고 나서 전도할 필요가 있을까요? 전도하고 나서 결혼하면 되지요. 사랑한다면, 그 정도는 기다릴 줄 알아야 합니다."
-신실한 청년들은 데이트나 이성교제를 통해 짝을 찾기보다, 기도의 응답으로 자신에게 꼭 맞는 배우자가 '짠' 하고 나타나 주기를 바라는 경우가 적지 않은데요. 실제로 성경에서도 이삭이 리브가를 그렇게 만나지 않았나요.
"하지만 야곱은 라헬을 7년이나 기다리지 않았습니까(웃음). 하나님의 법칙은 기다림입니다. 배우자도 기다림의 미학이 있어야 합니다. 기다릴 줄 모르면 성급해지고, 급해지면 빠르게 가고 싶어져 상대방을 조종하려 하거나 주변 가족들을 흔들고 싶어집니다. 그보다는 기다리면서 가는 게 좋습니다. 한 방에 딱 만나게 하시는 경우도 있지만, 그들에게도 기다림의 과정이 있었음을 우리는 보지 못하는 것입니다.
저도 아내를 만나고 10개월 만에 결혼했지만, 그 이전 2년 동안 훈련받고 눈물 흘렸던 기간이 있었기에 그럴 수 있었습니다. 그래서 아내를 만나고도 다음 단계들이 자연스럽게 이어졌습니다. 요즘 청년들은 해답을 빨리 찾고 싶어하지만, 결론은 '기다림'입니다. 그래서 결혼을 위한 데이트가 아니라, '데이트를 위한 데이트'를 했으면 좋겠습니다."
-갓데이트에서는 성관계나 스킨십에 대한 규칙을 정해 놓는지요.
"'성적 욕구가 생기는 정도까지만'이라고 두루뭉술하게 표현합니다. 손을 잡거나 하는 가벼운 스킨십은 친밀감의 표현이므로 괜찮다고 말해 줍니다. 그러나 좀 더 깊이 들어가면 성적 욕구가 생기기 때문에 하지 않는 것이 좋다고 이야기합니다. 요즘에는 어른들 앞에서도 스킨십을 하는데, 그런 것도 잡아 줍니다. 애무나 깊은 키스 등은 '권고사항'이지만, 삽입 등 성관계는 '금지사항'입니다. 생명과 관계된 것이기 때문입니다. 아이는 가정 안에서만 가능한 것이라는 테두리를 갖고 교육을 하고, 강의 중에 성교육도 직접 하는 편입니다."
-교회에서 청년들의 이성교제와 관련해 개선해야 할 점이 있다면 무엇이 있을까요.
"성적 문제도 크지만, 요즘 교회 청년들에게는 '인정욕구'들이 많습니다. 온 가족들과의 관계에 문제가 있어서 발생하는 문제들이 이성교제에도 고스란히 묻어나는 것입니다. 그래서 원래 가족들과의 관계 회복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청년들이 자꾸 인정받고 조종하고 싶어하니, 학대하고 강요합니다. 거절에 대한 두려움 때문에 프로포즈도 하지 못하고, 헤어져야 하는 걸 알면서도 거절하지 못합니다.
교회는 일단 관심이 너무 없습니다(웃음). 원 가정을 만져야 하는 등 쉬운 문제가 아니기 때문이지요. 장로님 아들이면 결국 장로님께도 이야기해야 하는데, 목회자가 하기 힘든 부분입니다. 그러니 '기도해 주십시오' 정도로 끝내는 것이지요. 그리고 이성교제를 가치 없이 여기는, '대충 만나서 결혼하면 되지' 하는 생각들도 문제입니다. 이성교제 자체를 '능력'의 잣대로 생각하기도 합니다. 실제로 갓데이트에는 목사나 전도사들도 적지 않게 찾아옵니다. 그들도 비슷한 고민을 안고 있습니다. 신학교에서 상담을 해도 내용이 다 비슷해서 절망감이 느껴질 때도 있습니다."
-청년을 자녀로 둔 '교회 부모'가 기억해야 할 사항은 무엇이 있을까요.
"가장 중요한 것은 창세기 2장 24절 말씀처럼 자녀들을 독립시키는 부분입니다. 성도들은 특히 가족 간에 굉장히 밀착되어 있거나, 굉장히 분리되어 있습니다. 그게 아니라 가족 치료 심리학에서는 '분화'라고 하는데, 때로는 관심을 표명해 주지만 때로는 모르는 척하기도 해야 합니다. 그리고 선택에 대한 책임은 자녀들이 지도록 도와야 합니다. 상담하다 보면, '엄마가 좋아하는 남자'를 선택하는 경우가 꽤 있습니다. 정말 안타깝습니다. 가장 좋고 따뜻한 사람 같은데, 엄마가 싫어할 것이 뻔해 선택하지 못하겠다는 것입니다."
-'교회 청년들'에게 필요한 것은 무엇일까요.
"요즘 청년들은 유리컵 같습니다. 목사님이 조금 뭐라고 하면 토라져서 대형교회로 옮긴다고 으름장을 놓습니다. 대형교회는 '터치'를 하지 않기 때문이지요. 대신 중소형교회는 사람을 키우는 데 올인하지만, 직면하고 바로잡지 못합니다. 대형교회 다니는 것을 벼슬처럼 여기는 이들도 있습니다. 다 같은 교회일 뿐이고, 자신의 신앙이 중요한 것인데 말입니다. 청년들이 내면에 건강함을 찾았으면 좋겠습니다.
목회자들이 '직면'해도 이해하고 인정하고 받아줘야 하는데, '자기 수용'이 되질 않습니다. 결혼해도 좋은 건강한 사람이란 내면에 예수님이 있는 것은 매우 당연한 것이고, '자기 수용'이 잘되는 사람입니다. 저는 잘하는 사람도 나, 부족한 사람도 같은 나임을 인정하는 배우자를 찾으라고 말합니다. 나의 부족함도 하나님께서 쓰시면 쓰임받는다는 것이 믿음인데, 부족함을 가리려고만 합니다. 잘하고 의로운 것만 드러내고 부족함을 숨기려고만 하니 신앙 공동체에 고백이 사라지고 있습니다. 마음속 진정한 이야기들을 함께 눈물 흘려가며 듣고 기도해 주는 공동체가 줄어들고 있지 않나 합니다."
-믿는 사람과 결혼해야 하지만, 결혼 적령기 남성이 교회 안에 너무 적지 않나요.
"저희도 그것이 가장 난제입니다. 자매들은 더 대기하고 있는데도, 형제들이 오는 수만큼만 받아야 합니다. 그런데, 청소년 캠프를 가면 남자들이 오히려 많아 보였습니다. 그래서 이것은 우리가 함께 고민해야 할 문제라고 생각했습니다. 청소년 때까지는 남자가 많고 대학부까지도 남자가 있는데, 정확히는 군 제대 후 25세 이상 30대까지의 결혼 적령기 남성들이 적습니다. 그런데 나이 드신 장로님 권사님들의 수는 또 비슷해 보이지요.
술 문제도 있고 해서, 교회 문화가 크리스천 20-30대 남성들에게는 아무래도 힘든 것일까요.... 교회에서 가장 왕성하게 활동할 나이가 30대인데, 이 나이대 남성들이 적다는 것은 함께 고민해야 할 문제 같습니다. 명칭의 문제도 고려해 봐야 합니다. 대학부 하면 대학에 안 다니는 사람들은 어떻게 해야 하는지, 20대에 결혼하면 청년부인지 장년부인지 하는 문제들 말입니다. 30세가 넘어가면 교회에서 주로 집사 직분을 주시는데, 좋은 것이지만 아직은 왠지 부끄럽고 어려울 수 있습니다. 아무튼 20-30대 청년들이 교회로 돌아올 수 있도록, 한국교회 전체가 생각해 볼 문제입니다."
-마지막으로 '골드 미스(터)들도 많아지는 추세인데, 그들에게 조언을 해 주신다면.
"결혼을 능력의 유무로 보는 것이 잘못된 생각입니다. 모자라고 무능력해서 못하고 있다는 생각부터 바꿨으면 좋겠습니다. 특히 자매들은 눈이 너무 높습니다. 재미있는 것은 형제들이 외모를 많이 보는 듯하지만, 자매들도 굉장히 따진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30대 중후반 자매들은 데이트할 나이가 40대 초반이어야 하는데, 굉장히 슬림하고 샤프한 20대 후반에서 30대 초반 형제들을 결혼 상대로 상상하고 있습니다. 많은 것을 바라지 않는다고 하지만, 많이 따지고 있어요. 형제들도 40대 초반인데 30대 후반 자매를 마음에 들어하지 않습니다. 자매들과 마찬가지로 20대에서 30대 초반만 좋아하지요. 본인 나이를 생각하지 못하는 것입니다. '아이를 못 낳을까봐' 라는 핑계를 대는데, '생명 주께 있네'라고 매일 찬양은 부르면서(웃음) 하나님께 맡기지 못하는 것이지요.
골드 미스들의 증가는 사회 전반적인 문제인 것 같기도 합니다. 혼자 있어도 편하다는 분위기 말입니다. 연애하고 결혼해서 복잡하게 사느니, 혼자 살겠다는 것이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