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 입양아들로 구성된 '샛별 국악 예술단(단장 최지연)'이 뉴저지 초대교회(담임 이재훈 목사)를 방문, 오는 7월 20일(금) 공연을 펼친다.

미국에 거주하는 초등학생부터 대학생 나이의 한인 입양인과 입양인 부모, 동포 2-3세로 구성된 샛벌 예술단은 지난 1990년 워싱턴 주 시애틀에서 창단해 현재 미전역과 세계에 한국 국악과 무용으로 복음을 전하는 단체다.

이들은 지금까지 세계 13개국, 미국 내 20개 주에서 950여회에 거쳐 사물놀이·국악·한국 무용 등의 공연을 펼쳤다. 현재 단원은 60여명이다.

최 단장은 81년 남편인 최창효 목사를 따라 미국에 건너왔다. 그는 한글학교를 운영하는 최 목사를 따라 무용교실을 열었다. “입양아나 교포 2·3세 아이들이 한국에 대해서는 잘 모르지만 호기심과 그리움이 가득했습니다. 이런 아이들에게 한국을 가르쳐야겠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이 무용교실이 예술단으로 발전을 했으며, 샛별예술단을 창단한지 20여년 만에 최지연 단장은 미국 내 최대의 한국문화원을 개원하기도 했다. 이에 시애틀타임즈는 '꿈의 건설'이라는 표지 아래 최단장 사진을 게재하고 3면에 걸쳐 급속도로 성장하고 있는 동포 사회를 조명하기도 했다.

시애틀 타임즈는 '문화원은 동포사회의 성장을 보여주는 상징물'이라고 평가하며, 신호범 의원과의 인터뷰를 통해 신 의원이 입양에서 워싱턴 주 상원의원으로 우뚝 선 사실과 샛별예술단 이사로 자신의 인생역정을 담은 자서전(<공부 도둑놈, 희망의 선생님>,웅진닷컴) 인세 전액을 이 문화원에 기부했다고 언급했다.

한편, 신호범 의원(샛별국악예술단 고문, 입양아 단체 KIDS_Korean Identity Development Society 창시자)은 "저는 바쁜 일정 속에서도 샛별 국악예술단과 함께 세계를 여행한다"며 "다 커서 입양되긴 했지만 저도 입양아 출신이기 때문이다. 우리 입양아들이 이렇게 잘 자라 참으로 기쁘고 흐뭇하다"고 밝혔다.

또한 신 의원은 "입양아들은 특히 자신의 정체성 문제 등으로 고민을 많이 하게 된다. 우리 예술단과 같은 모임은 그런 아이들에게 소속감과 자긍심을 준다"며 "고국 사람들의 작지만 따뜻한 관심이나 배려는 더욱 큰 힘이 된다. 이번 뉴저지 공연에 많이 참석해 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일시:2007년 7월 20일(금) 오후 7시
장소:뉴저지 초대교회 본당(100 Rockland Ave. Norwood, NJ 07648)
문의:201.767.04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