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랭클린 그래함 목사.
 ▲프랭클린 그래함 목사.

빌리그래함전도협회(Billy Graham Evangelistic Association, BGEA) 회장인 프랭클린 그래함 목사가 미국 내에서 동성결혼이 합법화될 경우, 캐나다와 같이 표현·언론·종교의 자유가 심각하게 훼손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3일 크리스천포스트에 따르면, 프랭클린 그래함 목사는 최근 페이스북에 올린 글을 통해 "2005년 동성결혼을 합법화한 이후, 캐나다에서는 이에 대해 이의를 제기하는 어떠한 말도 글도 금지되고 있다. (동성애에 대해 비판할 경우) 당신은 일자리를 잃거나 정부의 박해를 받을 수 있다"고 했다.

그래함 목사는 "우리는 미국 대법원이 동성결혼을 합법화할 경우, 우리 역시 캐나다와 같은 운명에 처하게 될 수 있다는 사실을 깨달아야 한다. 다음 단계는 우리가 동성애 문제에 대해 성경적 입장을 말하지 못하게 되는 것이 아니겠는가?"라고 덧붙였다. 

그는 자신의 글 아래에 "게이 부모에게서 자라 성인이 된 이들의 이야기"를 링크했다. 스테파노 위즈는 '캐나다에서 온 경고: 동성결혼은 기본권을 약화시킨다'는 제목의 글에서 자신을 게이 부모 밑에서 자란 여섯 명의 자녀들 중 한 명이라고 소개했다. 

국제아동인권연구소의 추천위원이기도 한 그녀는 "시민들이 전통적인 결혼의 정의를 붙들 수 있는 권리를, 대법원이 존중해 주어야 한다. 한 남성과 한 여성의 간의 결합 안에서 자녀들이 생물학적 부모를 알고 그들에 의해 자라날 수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녀는 "남성과 여성이 해부학적·생물학적·철학적·심리적·호르몬적·신경학적으로 서로 다르다는 것은 누구나 알고 있다. 이러한 독특한 차이점은 아이들의 삶 전체에 유익을 준다. 이는 같은 성을 가진 '법적' 부부가 가정에서 서로 다른 성 역할을 맡아 잃어버린 남성 혹은 여성을 대체한다고 해도 채울 수는 없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캐나다에서 '결혼은 한 남성과 한 여성 간의 결합이다' 또는 '모든 아이들은 자신의 생물학적인 부모를 알아야 하고 또한 그들에 의해 자라나야 한다'고 말하는 것은 차별로 간주된다. 또한 위법이기도 하기 때문에, 수십 혹은 수천 달러의 벌금을 물고 감성 훈련 등을 강제로 받아야 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