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우스운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자동차 값이 이처럼 비싸지는 가운데 은행들이 Drive-In 창구들을 만들어 놓은 이유는 자동차들이 가끔씩 자기들의 진짜 주인을 볼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

우리 사회에서 은행은 매우 중요한 기관입니다. 또한 어느 은행에 구좌를 가지고 있느냐 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예수께서도 banking의 중요성을 말씀해 주셨습니다. “오직 너희를 위하여 보물을 하늘에 쌓아 두라” (마태복음 6:20)

예수께서는 gold 와 godliness, 즉 재물에 대한 태도와 경건한 신앙과는 밀접한 관계가 있음을 알고 계셨습니다.
물질이 우리 삶에 중요합니다. 영적인 것은 더욱 중요합니다. 실제적으로 이 두 개는 서로 떼어놓기가 무척 힘듭니다.

우리들이 새 동네에 이사하면 새 은행 구좌(bank account)를 열게 되는데, 반드시 확인해야 할 것이 몇 가지 있습니다.
(1) 얼마나 안전한가?
(2) 얼마만큼의 이자 이익을 얻을 수 있는가?
(3) 다른 구좌들과 어떤 차이가 있는가?
은행들도 넘어지는 것을 종종 보게 됩니다. 그때마다 고객들이 손해를 보기도 합니다. 그래서 FDIC라는 은행보험이 있는데, 바로 은행도 그렇게 안전한 곳은 못 된다는 말입니다.

예수께서 이 문제를 다루고 계십니다. “너희를 위하여 보물을 땅에 쌓아두지 말라 거기는 좀과 동록이 해하며 도적이 구멍을 뚫고 도적질하느니라”물질을 이 땅에 쌓아두고 살아갈수록 불안해집니다. 돈 관리에 쫓기게 됩니다. 때로는 돈에 노예가 되는 사람도 보게 됩니다. 영원이라는 안목에서 볼 때 오늘 우리들의 물질 투자는 얼마나 안전하며 가치가 있습니까?

재물을 쌓아두고 투자하는 사람마다 얻을 수 있는 이익이 얼마큼 되는지에 관심이 있습니다. 예수께서도 안전한 곳에 투자하는 것 뿐 아니라 돌아올 이익이 큰 곳에 투자해야 한다고 말씀하십니다. “오직 너희를 위하여 보물을 하늘에 쌓아 두라 거기는 좀이나 동록이 해하지 못하며 도적이 구멍을 뚫지도 못하고 도적질도 못하느니라. 네 보물이 있는 그 곳에는 네 마음도 있느니라”
바로 영원한 이익을 얻을 수 있는 곳에 투자를 해야 한다고 말씀하신 것입니다. 중국 속담에 ‘일 년을 내다보는 사람은 벼를 심고, 십 년을 내다보는 사람은 과목을 심고, 백 년을 내다보는 사람은 인재를 키운다’라는 말이 있습니다.

우리 돈이 있는 그 곳에 우리의 마음도 가 있다고 했습니다. 지금 우리들의 마음이 어느 곳에 가 있는지 알고 싶다면 내 check book, bank statement를 꺼내서 내 돈들이 어디에 많이 쓰여지고 있는지를 보면 알 수 있습니다. 내가 가지고 있는 내 삶의 가치관과 목표를 거기에서 쉽게 찾아 볼 수 있습니다. 만약에 좀이나 동록이 해하고, 잠시 있다가 없어지는 이 세상의 것에 쓰고 투자하고 있다면 그것은 일시적인 이익, 즉 잠시 comfortable하고 안정되어 보이는 삶을 가지게 될지는 몰라도 영원한 이익을 가져다주지는 못합니다.

하늘나라 bank account는 좀도 동록도 없습니다. 도적도 없습니다. 영원한 가치와 이익을 가져다줍니다. 그러므로 가장 안전하고 가장 큰 이익을 남겨 줍니다. 어떻게 하는 것이 하늘나라 bank account에 물질을 저장할 수 있는 것입니까. 이 땅에서 영원에 잇대어지는 것에 투자하는 것입니다. 생명을 구하는 일, 어려운 이웃에게 사랑을 베푸는 일, 의를 세워나가는 일, 화평을 도모하는 일, 즉 영원하신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일에 우리들의 물질을 투자하는 일이 아니겠습니까?

우리는 이 세상을 떠날 때 이 땅에서 가지고 사용하던 것들은 다 두고 갈 수 밖에 없습니다. 그러나 하늘나라에 가면, 거기에는 우리들이 이 땅에서 투자한 것들의 결과가 기다리고 있을 것입니다. 지혜로운 신앙인으로서 영원에 잇대어지는 삶을 살아가기를 원합니다.

뉴저지 필그림교회 양춘길 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