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기업, “기독교 휴대폰 벨소리에 주목”

휴대폰 벨소리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미국 기업들이 기독교인들을 새로운 구매층으로 인식, 기독교 벨소리 시장에 주력하고 있다고 테네시안 닷컴(tennessean.com)이 보도했다.

지난 3월 북미지역에서 휴대폰 컨텐츠 서비스를 제공하는 펀 모빌리티(Fun Mobility) 사는 미국 내 최대 규모의 음반사인 EMI CMG와 협력해 기독교 벨소리와 휴대폰 연결음을 소비자들이 구매할 수 있도록 했다. 이 회사의 CEO 아담 레이빈(Adam Lavine)은 “기독교 벨소리 시장의 소비가 총 30억 달러에 달했다” 며 “기독교 벨소리 시장에 주력해 기독교인들에게 다가갈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휴대폰 컨텐츠 제작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인 미국 모바일 스트림(Mobile Streams) 사의 기획마케팅부 부장 브라이언 패터슨(Brian Patterson)은 “기독교인들이 다른 종류의 벨소리보다 기독교 벨소리를 적극적으로 구매하고자 한다”며 “기독교 사회는 점차 주요 고객층으로 인식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 회사 역시 이번 달 안으로 “LifeGroovz”라는 이름의 기독교 벨소리 사이트를 운영할 예정이다.

지난 4월 미국 AT&T 사와 Verizon 사도 기독교 벨소리를 웹사이트에 게시하고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미국의 기독교 벨소리 전문 사이트 링스퍼레이션 닷컴(Ringspirations.com)을 운영하는 깁슨(Jewyl Gibson) 씨는 “크리스천들은 자신들의 생활에 세상적인 것이 섞이는 것을 원하지 않기 때문에 자신들만의 고유한 컨텐츠들을 원한다”며 “관련 업계는 기독교 벨소리가 차지하는 비중을 전체 벨소리 시장에 3%~5%밖에 되지 않는 것으로 추산하고 있지만, 광고 음악같은 일반적인 휴대폰 벨소리의 수요는 지금보다 크게 증가하지 않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는 반면 기독교 벨소리 시장은 사업 가치가 높은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들 회사는 현재 은은한 곡조의 CCM, 락과 힙합풍의 CCM 등 다양한 분야의 기독교 벨소리를 제공하고 있으며, 향후 휴대폰 컨텐츠의 종류를 다양화시켜 벨소리에서부터 목사들의 설교에 이르기까지 서비스 범위를 넓혀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