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지리아 굿럭 조나단(Goodluck Jonathan) 대통령이 보코하람 퇴치를 위해 미국에 파병을 요청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6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조나단 대통령은 미국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미국 정부가 군사 전문가 및 전투 자원 등을 제공해 줄 것을 반복적으로 요청했으며, IS가 보코하람과 함께 싸우고자 하는 반란군들에게 자원 및 훈련을 제공하고 있다는 사실도 나이지리아 정보국이 확인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미 국방부 언론 담당 존 커비 해군 소장은 "나이지리아 정부와 동맹국들이 보코하람을 상대로 조직한 다국적군을 지원하기 위한 논의를 해 온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아직 협상의 초기 단계에 있다"고 밝혔다.
커비 소장은 "현재로서는 나이지리아에 미군 병력이 없다. 미국의 아프리카 지원은 군사 훈련, 물자 및 정보 수집 등으로 제한되어 있다"고 덧붙였다.
최근 보코하람의 폭력이 급증하면서, 나이지리아 정부는 차드호 연안의 3개국과 연합 공습 작전을 수행하고 있다. 나이지리아는 테러 위협 때문에 대선과 총선도 6주간 연기한 상태로, 차드, 니제르, 카메룬, 베넹 등과 함께 다국적군을 조직해 보코하람에 맞서고 있다. 나이지리아 북동쪽 보르노주에서는 이미 차드군과 전투기, 나이지리아 병력이 투입됐으며, 지난 1월 말 보르노주의 마파, 말람 파토리, 아바담, 마르테, 감보루 등에서 테러범들을 몰아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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