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라)가 IS의 일본인 인질 참수에 대해 "명백한 살인 행위"로 규정하고 이를 강도 높게 비판했다.

AFP 등 외신에 따르면, 15개 안보리 이사국은 1일 만장일치로 채택한 성명을 통해 "안보리는 이번 악랄하고 비겁한 행위를 강력히 비난한다"고 밝혔다.

이날 발표한 성명에서 유엔 안보리는 "중동의 과격 무장단체의 출현으로 기자들은 물론 일반인들이 직면하고 있는 위험이 더욱 커졌다는 점을 상기시켰다"면서 "시리아와 이라크 주민 수천 명을 학대한 책임을 갖고 있는 IS의 야만성을 보여주는 일"이라고 말했다.

안보리는 이어 IS와 알누스라 전선을 포함해 모든 이슬람 무장단체들이 자신들이 납치한 인질들을 하루 속히 모두 석방할 것을 촉구했다.

안보리는 또 테러 단체에 무기 또는 금전적인 지원을 하는 개인이나 조직은 제재를 받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앞서 IS는 유카와 하루나에 이어 프리랜서 저널리스트 고토 겐지 씨의 살해 동영상을 공개했다.

일본과 미국 관계자들은 동영상의 진위 여부를 확인하고 있으나, 전문가들은 이번 동영상이 IS가 지금까지 공개한 동영상들과 유사한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