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지성 목사.
(Photo : ) 김지성 목사.

2차 세계대전 당시 영국의 크레이턴 메이브램 장군이 이끄는 부대가 적군에게 완전히 포위되었습니다. 부대원들이 진퇴양난의 위기에빠져 절망하고 있을 때 장군은 "이제 우리가 전쟁을 시작한 이래 처음으로 사방을 공격해 한꺼번에 적군을 섬멸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를얻었다.


자, 사방을 향해 나아가자"라고 외치며 부대를 진두지휘했습니다. 그러자 부대원들이 용기를 얻고 전투에 임해 결국 기적 같은 승리를 얻었습니다. 위기 속에 숨겨진기회를 찾은 메이브램 장군의 탁월성을 엿볼 수 있는 대목입니다.사람들은 기회를 얻고 싶어 합니다.

기회가 찾아오지 않기에 기를 펼 수 없다고 말하기도 합니다.그런데 그 말이 맞는 것일까요? 아닙니다. 정답은 기회를 만나지 못한것이 아닙니다. 이미 수많은 기회를만났지만 그것을 기회로 여기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세월을 아끼라때가 악하니라" 에베소서 5:16의말씀입니다. 단순히 시간의 중요성만을 말하는 것이 아닙니다.

정확한 원문의 뜻은 '찾아온 기회를 놓치지말라'는 뜻입니다. 때가 악하다는것은 기회를 기회로 볼 수 없도록세상이 그만큼 혼돈스럽다는 말입니다. 통찰의 사람은 혼돈 속에서도'기회'를 찾아내는 사람입니다.

기회를 얻어도 핵심을 볼 수 없으면 아무 소용이 없습니다. 수만가지주변가치보다 더 중요한 것이 한가지 핵심가치입니다. 아무리 많은 것을 알아도 핵심을 알지 못하면 아무 소용이 없는 것 아니겠습니까?아브라함과 롯은 함께 약속의 땅에들어와 은혜를 누릴 수 있는 최상의기회를 얻었습니다.
하지만 핵심을 읽는 눈의 차이에서 인생의 결론이갈렸습니다. 롯은 풍성함을 가치로여겼지만, 아브라함은 관계를 더 중요한 가치로 여겼습니다. 결과 하나님의 은혜의 물줄기는 아브라함에게로 향합니다.

리처드 칼슨이 쓴 '사소한 것에목숨 걸지 말라(Don't sweat thesmall stuff)'라는 책이 있습니다. 제목이 참 좋습니다. 핵심을 읽는 눈이 절대 필요하다는 것을 일깨워 줍니다.

크리스 주크가 쓴 "핵심에 집중하라"라는 책을 읽어 보았습니다. 그책에서 알렉산더 대왕이 올림포스에서 에베레스트까지 4000마일에이르는 지구상에서 가장 거대한 지역을 단 4년만에 정복하고 다스린이유가 언급됩니다. 핵심에 집중했기 때문이라는 것입니다. 또 알렉산더 대왕이 세상을 떠난 후 몇 년도채 되지 않아 그 거대한 제국이 와해된 이유도 핵심으로부터 멀어졌기 때문이라고 설명되어 있습니다.핵심을 읽는 통찰의 중요성을 발견하게 만드는 대목입니다.

성경을 묵상하면 인생 속에 기회의 물줄기를 대시는 하나님의 역사를 보게 됩니다. 영성이 있는 사람은 통찰의 눈으로 그 기회를 정확하게 포착합니다. 그리고 그 기회 속에 자리잡은 핵심가치에만 집중합니다. 아무리 자신을 홀리는 주변가치가 있어도 그것에 눈길조차 주지않습니다. 그리고 하나님의 영광을드러냅니다.

기회를 보는 눈, 그리고 그 기회 속에 담겨있는 핵심을 읽는 눈이 우리의 눈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주여, 우리에게 통찰의 눈을 허락하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