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빗 플랫 목사. ⓒ래디컬닷컴
데이빗 플랫 목사. ⓒ래디컬닷컴

앨라배마의 대형교회 목회자이자 '래디컬'의 저자인 데이비드 플랫(David Platt) 목사가 "하나님께서 가족들을 시리아, 소말리아, 이라크로 보내신다 하더라도, 선교에서 만큼은 그분께 '백지수표'를 드리자"고 강조했다.

얼마 전 남침례회 국제선교이사회 대표를 맡게 된 플랫 목사는 최근 '미전도종족을 향한 우리의 의무'를 주제로 한 팟캐스트에서 "기독교인들의 구원은 하나님께 백지수표를 드리는 것을 요구한다. 여기에는 여러분이나 저나 교회의 어떤 요구 조건도 있을 수 없다. 우리는 그저 우리의 일을 할 뿐이다. 우리는 복음을 전혀 들어보지 못한 이들에게 전하기 위해 치열하게 살다가 죽어야 한다"고 했다.

플랫 목사는 "대략 6,500여 종족 20억 인구가 복음을 들어 보지 못했다. 우리가 하나님께서 우리를 위해 그리스도 안에서 이루신 복음의 소식을 듣지 못했다면, 하나님께 거절당하고 하나님의 심판대 앞에서 정죄받을 것이다. 이 상태로 죽으면 영원한 지옥에 들어갈 수밖에 없다"면서 "이 같은 사실은 기독교인들에게 '전 세계에 복음을 전파해야 한다'는 절박성을 갖게 한다"고 했다.

플랫 목사는 그리스도를 따르고자 하는 이들에게 "전 세계에서 가장 위험한 죽음의 장소에까지 가고 복음을 전파하기 위해서 모든 것을 다 하겠다는, 담대한 의지를 표현하는 기도를 드리는 데부터 시작하라"고 권면했다.

이어 청취자들에게 "여러분은 하나님께 '복음을 들어보지 못한 사람들을 위해서 제게 원하시는 것이 있으시다면 무엇이라도 하겠습니다'라는 기도를 드린 적이 있는가? 여러분의 가족들이 이 같은 기도를 드린 적이 있는가? 우리가 왜 이러한 기도를 드려야 하는지 로마서를 통해 보여주고 싶다. 우리 각자는 하나님께 '하나님께서 제게 원하시는 일을 어떤 조건도 없이 하겠습니다. 그리고 저는 현재 이라크, 시리아, 소말리아, 북아프리카에서 어떠한 일들이 벌어지고 있는지 보고 있습니다. 만약 하나님께서 복음 전파를 위해 저와 가족들을 이라크나 시리아, 소말리아, 서아프리카로 보내고 싶어하시면, 저는 그렇게 하겠습니다'라고 기도해야 한다. 우리는 하나님께 조건 없는 백지수표를 드려야 한다"고 말했다.

플랫 목사는 "이 같은 기도를 드리는 것이 많은 이들에게 '미친(crazy)' 일로 보일 수 있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다"면서도 "우리를 둘러싼 문화 속에서 이는 모든 이들에게 어리석어 보일 것이다. 주일날 교회에 앉아 예배를 드리는 대부분의 사람들에게도 그러할 것"이라고 말했다.

플랫 목사는 그러나 "모든 것을 떠나서 최근 IS의 테러나 죽음의 질병이 있는 장소에 정착하는, 이 같은 급진적인 개념이 '우리를 그리스도인으로 부르신 이유'다. 급진적(radical)인 것이 성경적(biblical)인 것"이라고 강조했다.

플랫 목사는 "기독교인들은 우리가 한때 하나님 앞에 정죄를 받은 죄인이자 하나님 앞에 진노를 쌓던 자들이었다는 사실을 반드시 기억해야 한다. 그러나 우리는 복음을 듣고 주의 가르침을 받아들여서 새로운 삶을 살게 됐다. 구원에 대한 이 같은 이해는 기독교인들 안에 마치 바울 사도와 같은, 복음에 대한 열정을 불붙게 한다"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플랫 목사는 "우리 모두가 수단이나 이란과 같은 나라로 부르심을 받지는 않는다. 교회의 모든 지체들은 각자 다른 재능과 은사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장·중·단기선교나 유학생 선교와 같은 '다른 부르심'을 받을 수 있다. 그러나 핵심은 하나님 앞에 백지수표를 드리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전 세계적으로 복음이 전파될 수 있도록 기도하며 관심을 가져 달라고 부탁했다.

플랫 목사의 팟캐스트는 매주 방송되며, http://Radical.net 웹사이트나 아이튠즈를 통해 들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