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애틀랜타한인교회협의회를 이끌 신임회장단에 회장 한병철 목사(중앙장로교회), 부회장 정윤영 목사(하은교회)가 선출됐다.
20일(목) 오전 11시, 중앙장로교회에서 열린 애틀랜타한인교회협의회(이하 교협) 정기총회에서 회원들은 만장일치로 지난 1년간 부회장으로 수고해 온 한병철 목사를 신임 회장으로, 총무 등 다년간 교협을 위해 봉사해 온 정윤영 목사를 신임 부회장으로 선출한 뒤 박수로 격려했다.
한병철 목사는 "부족한 제게 애틀랜타한인교회협의회를 섬길 수 있는 영광스런 기회를 주신 하나님께 감사 드린다. 아직 연륜도 부족하고 경험도 없는 저를 여러분들을 섬기는 자리로 불러주신 선배와 동료 동역자 여러분들에게 감사하다. 갈수록 척박해지는 이민사회 환경과 교민사회에서 교회가 받고 있는 따가운 눈총들을 생각할 때 교회협의회가 당면한 여러 가지 사명은 매우 막중하다고 생각한다"고 서두를 뗀 뒤, "이런 시대에 다시 한번 교회가 이민사회에 등불이 되고, 마음의 위안처가 되고, 삶의 피난처가 되고, 새로운 소망의 원동력이 되야 할 것이다. 큰일을 할 자신은 없지만 교회의 하나됨을 위해 애쓰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정기총회는 1부 예배와 2주 회무처리로 진행됐으며, 한병철 목사가 '두렵고 떨리는 마음으로'를 제목으로 "두렵고 떨리는 마음을 회복해 신앙의 감동을 되찾고 하나님 앞에 다시 한번 바로 서는 목회자들이 되자"고 권면했다.
회무처리는 직전 회장인 임연수 목사(생명나무침례교회)의 사회로 순조롭게 진행됐으며, 코람데오장로교회 백성봉 목사, 순복음예수사랑교회 김한나 목사가 모든 절차를 통과해 신입회원으로 가입됐다. 이후 임원선출이 진행됐으며, 교회협의회기 전달에 이어 신구임원교체가 이뤄졌다.
기타안건에서 얼마 전 애틀랜타목사회 신임회장으로 선출된 신윤일 목사는 목사회에 대해 소개하면서 많은 동료 목회자들의 가입과 활동을 권면했으며 앞으로 교협과 협력해 상호발전해 가길 바란다고 밝히기도 했다.
다음은 신임회장으로 선출된 한병철 목사와의 인터뷰.
-먼저 소감을 전한다면.
"감사하면서도 어깨가 무겁다. 애틀랜타에 온지 만 5년인데, 아직 경험도 부족하지만 열심히 힘써 보겠다."
-내년 계획을 간략히 소개해 달라.
"점점 교회들의 연합기능이 약해지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교회들이 작을 때는 오히려 힘을 합쳐 개 교회가 할 수 없는 이들을 해왔는데, 교회가 안정되고 성장하면서 큰 교회는 큰 교회 나름대로 프로그램들이 많아 바쁘고, 작은 교회들 역시 연합활동에 큰 관심이 없다. 교회협의회의 역할이 연합하는 일이기 때문에 다양한 방안을 생각하고 있다. 현재 회원교회들을 한 지역으로 묶기에는 숫자적으로나 지리적으로 어려움이 있다. 복음화대회나 부활절연합예배 등 큰 사업을 계속 이어가면서, 비공식적으로라도 둘루스, 마리에타, 애틀랜타 등으로 나눠 지역별 모임을 자주 갖고 교류해 보는 것은 어떨까 한다."
-애틀랜타 한인 교회들에 부탁의 말씀이 있다면?
"이민사회 속 교회는 좋은 역할을 많이 하고 있음에도 부정적 이미지가 커지고 있다. 무엇보다 교협 차원에서 교회의 공신력을 세워가고자 노력할 것이다. 개 교회들은 교협활동에 참여하는 것이 큰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생각해 소극적인 것이 사실이지만, 나부터 참여하면 교협의 위상이 더욱 높아질 것이다. 그렇게 되면 개 교회들을 세워가고 함께 일해나가는 것 역시 힘을 얻을 수 있다. 적극적인 참여를 부탁드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