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종기 목사
(Photo : 기독일보) 민종기 목사

하나님께 감사와 영광을 돌립니다. 대부분 선교사로 구성된 57명의 참가자를 미국, 한국, 캄보디아에서 모여든 40명의 봉사자들이 섬기는 충현동산 29기가 성공적으로 마무리 되었습니다. "치유와 회복"이라는 주제를 가지고 시작된 이 집회가 가슴 가득한 즐거움과 사랑과 아쉬움을 가지고 이제 마무리 된 것입니다. 교회의 지원과 기도, 성도 개개인들의 헌금과 선물과 편지를 통하여 풍성한 사역을 마무리 지을 수 있었음에 전심으로 하나님께 감사를 드리며 성도님의 헌신을 주께서 받으셨음을 믿습니다.

멀리까지 와서 선교사님을 섬긴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닙니다. 불경기의 어려운 경제상황에서도 환경에 매이지 않고 나온 여러 봉사자들은 물심양면의 헌신적인 수고를 아끼지 아니하셨습니다. 현지의 김정룡 선교사님 부부, 박용찬 선교사님 부부, 천강민 선교사님 부부, 서남아시아 선교사님 부부와 박민권 선교사님의 참여와 봉사는 작은 선교대회를 치르는 것과 같은 분위기였습니다.

작은 인원으로 많은 선교사님 부부를 섬긴 것은 봉사자들의 오랜 동안의 기도와 고된 훈련, 그리고 협조와 사랑, 그리고 자발적이고 조직적인 헌신이 낳은 결과입니다. 많은 선교사님들이 영성을 회복하는 기회가 되었으며, 가지고 온 문제를 해결하였다는 고백을 들을 때에 감동이 밀려왔습니다. 선교사님을 회복시키는 것뿐만 아니라, 이렇게 집중적인 봉사를 하는 우리의 영혼에도 많은 즐거움과 기쁨이 넘쳤습니다. 돕는 자나 도움을 받는 자나 하나님께서는 많은 복으로 채우시면서 영혼과 영혼의 일체감을 맛보았습니다.

열심히 찬양하고 기도하는 선교사님들은 다음에도 이러한 프로그램을 빨리 와서 해 달라고, 어린이를 위한, 선교사의 자제들을 위한 충현동산을 해주었으면 좋겠다고 말합니다. 선교지에서 영어권의 사람들을 위하여 영어로 충현동산을 해달라는 요청도 있습니다. 어느 것 하나 쉽게 결정할 수 있는 것은 아니지만, 더 많은 기도제목을 가지게 됩니다. 더구나 우리 선교사님들의 애환을 바라보면 마음이 아프고 눈물이 납니다. 현희정 선교사님은 이명증과 어지럼증으로 어려움을, 성정숙 사모님은 교회, 학교, 아이들을 돌아보시느라 건강이 염려될 정도입니다.

천강민 선교사님의 부인 이정희 선교사님, 박용찬 선교사님의 부인 김명희 선교사님 모두 고난 중에 사역을 감당하고 몸이 부서지도록 봉사하면서 극한적 한계 상황에서 열심히 사랑을 실천하셨습니다. 인도차이나의 운명을 개척하기 위하여, 하나님께서는 귀중한 선교사님들을 파송하여 주셨습니다. 이 귀한 선교사님들을 섬김으로 회복시키는 것은 일기당천의 용사를 섬기는 것입니다. 보람을 가득히 안고 즐거움으로 감사함으로 사역을 마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