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LA에서 열린 '2014 기독교 변증 컨퍼런스'에서 강연자로 나선 게리 하버마스 박사가 "회의주의 세대가 지금은 부활신앙에 마음을 열고 있다는 증거들이 있다"고 말했다.

뛰어난 석학이자 리버티대학교의 철학 및 신학과 학장을 맡고 있는 그는,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에 대해 집중 연구해왔다. 하버마스 박사는 예수의 부활과 관련해 18권의 책과 100건의 글을 썼다.

향후 그의 사역을 집대성한 3,000쪽 분량의 책이 출간될 예정이다. 강연에 앞서 자신의 신간에 대해 언급한 그는 "새로운 책의 절반 이상은 앞서 언급한 적이 없는 내용이 될 것"이라고 했다.

하버마스 박사는 이날 강연에서 복음주의 기독교인이었다가 '불가지론자'가 된 바트 어만(Bart Ehrman) 교수를 비롯한 비평가들에 대해 언급했다. 그는 예수의 부활을 가장 강력하게 증명하기 위해, 이를 부인하는 비평가들이 허용하는 증거만을 사용했다.

비평가들은 바울이 역사적인 인물이라는 점, 그가 톡특한 개종 경험을 했다는 점, 13권의 바울서신 중 7권을 저술했다는 점은 받아들이고 있다. 이에 따라 하버마스 박사는 7권의 바울서신(로마서 1·2장, 고린도전서, 갈라디아서, 빌립보서, 데살로니가전서, 빌레몬서)만을 근거로 들었다.

특별히 고린도전서 15장은 핵심적인 내용으로, 하버마스 박사는 이 장이 성경의 다른 어떤 장보다 부활에 대한 기록을 많이 담고 있다고 본다. 

비평가들은 또한 바울이 예수 그리스도의 죽음 이후 1년에서 3년 사이의 어느 시점에 개종을 경험했다고 보고 있다. 하버마스 박사는 이를 지적하고, "바울은 갈라디아서에서 '부활을 경험하고 3년 후 예루살렘으로 가고자 했다'는 점"을 언급했다. 갈라디아서 2장에서 바울은 에루살렘으로 돌아가 당시 예수 그리스도를 가장 잘 알고 있던 야고보와 요한, 그리고 베드로를 만난다.

하버마스 박사는 "어만 교수는 사복음서의 전통적 권위를 인정하지 않기 때문에, 그는 '이 만남을 통해 바울이 예수 그리스도와 가장 가까운 증인들을 목격할 수 있었다'고 적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갈라디아서 2장에서 바울은 다른 제자들이 전하는 복음과 자신의 복음을 비교했을 때, 모두 같은 믿음 안에 있다는 결론을 내렸다. 이것이 매우 중요하다. 왜냐하면, 이는 예수 그리스도께서 십자가에 돌아가신 지 1~2년밖에 지나지 않은 당시에 전한 메시지이기 때문이다. 즉, 만약 야보고, 요한, 베드로와 바울이 그들이 전한 복음의 관점에서 동일한 지점에 있었다면, 바울이 예수 그리스도께서 돌아가신 후 1~3년 이내에 개종을 경험했다면, 야고보·요한·베드로가 바울보다 더 일찍, 같은 복음에 대해 전하기 시작했다면, 복음은 십자가 사건 이후 1년 혹은 2년 이내 사이에도 전해지고 있었다고 말할 수 있다. 이것은 비평가들도 인정하는 증거에 의한 것이다. 어만 교수와 다른 비평가들도 이를 참으로 알고 있다"고 했다.

마지막으로 하버마스 박사는 "유명한 비평가들조차도 인정하는 이러한 초기의 증언은, 부활에 대한 논쟁을 나가떨어지게 한다. 이것이 바로 오늘날 회의주의자들도 부활의 증거에 대해 마음을 여는 이유"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