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한 공사장에서의 일이다,어떤 사람이 새로 집을 짓기 위해 지붕을 부수고 벽을 헐게 되었다.

그런데 벽을 뜯다 보니 벽 속에 도마뱀 한 마리가 꼬리에 못이 박힌 채 갇혀 있어다.몸집이 제법 큰 도마뱀 꼬리의 못은 붉게 녹슬어 있었다.인부들은 그 광경이 신기하여 집주인을 불러 물어 보았다.

"이 벽을 쌓은지 얼마나 됐습니까?"

"한 4년쯤 됐습니다"

그렇다면 이 도마뱀은 벽 속에 갇힌 체 꼼짝도 못하고 4년을 살아왔다는 이야기인 셈이었다. 이 사실에 사람들은 모두 혀를 내둘렀다.어찌된 일인가 싶어 잠시 공사를 중단하고 도마뱀을 지켜보기로 했다.

그러자 잠시 후 다른 도마뱀 한 마리가 먹이를 물고 두리번거리다가 갇힌 도마뱀에게 주는 것이었다.

그 도마뱀은 갇힌 도마뱀을 위해 하루에도 몇 번씩 먹이를 날라주는 일을 4년 동안 계속했던 것이다.이를 본 주위의 집 주인과 인부들은 믿기지 않는 일에 탄복하지 않을 수 없었다.

글 배명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