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애틀기독교회연합회(회장 최인근 목사)는 올해 시애틀연합부흥성회를 서임중 목사(포항중앙교회)를 강사로 오는 10월 17일(금)부터 19일(주일)까지 시애틀형제교회(담임 권 준 목사)에서 개최한다.

시애틀기독교회연합회는 "오래 전 서임중 목사님께서 연합 부흥성회를 이끌었을 당시 시애틀 모든 성도들이 경험했던 은혜와 진리의 말씀을 다시 한 번 듣길 원한다"며 "하나님의 은혜가 충만히 임하는 자리에 시애틀 모든 지역 교회 성도들을 초대한다"고 밝혔다.

최인근 목사는 "서임중 목사님은 이 시대에 말씀을 삶으로 드러내는 존경할 만한 목회자"라며 "이번 부흥성회를 통해 시애틀 교민들이 말씀 뿐만 아니라 생활 속에서 하나님을 만나고 시애틀 부흥의 주역들로 일어서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초대의 말을 전했다.

포항중앙교회 서임중 목사는 시애틀 연합부흥성회 이외에도 뉴욕 할렐루야 대회, 시카코 할렐루야 대회 등 몇 번의 부흥성회 인도만으로 미주에서 상당한 인지도를 갖고 그 이름이 잘 알려진 인물이다.

서임중 목사가 담임하는 포항중앙교회는 포항 뿐 아니라 한강 이남에서는 둘째 가라면 서러울 정도의 대형교회다. 포항의 복음화율은 10%대다. 상당히 낮은 수치임에도 포항시민  5만 명 중 1만 명이 포항중앙교회 성도다. 1년에 움직이는 예산만 1백 억 원이 넘는다. 마음만 먹으면 맨 파워와 돈으로 뭐든지 할 수 있는 규모다. 그러나 이 교회는 혼자 하지 않는다. 지역의 작은 교회와 함께 발맞추며 그들을 도와 지역 복음화 사역을 한다. 해외 사역을 할 때도 자기들의 이름을 드러내기보다 형제교회라 불리는 이민교회를 도와 그들이 마음껏 사역할 수 있도록 뒤에 서 있는다.

한국의 대표적 정치 지도자인 故 박태준 총리에게 세례를 준 이도 바로 서 목사다. 그는 선거를 앞두고 예배를 찾아 온 박 총리에게 "표 얻으러 예배 왔다면 심히 유감"이라고 공개적으로 조언을 할 정도로 입이 매운 사람이었다.

결국 1991년 박 총리는 포항중앙교회에서 세례를 받고 기독교인이 됐다. 포항제철 신화의 주인공이자 포항의 가장 최고급 지도자가 교회에서 무릎 꿇은 이 사건은 일간 언론에도 대서특필됐다. 그리고 지난해 12월 박 총리가 별세한 후 전국민이 지켜보는 가운데 이뤄진 사회장(社會葬)에서 서 목사가 축도하기도 했다.

서 목사의 목회 철학은 언행일치의 삶이다. 구체적 행동철학으로는 절차탁마(切磋琢磨)를 꼽는다. 인생도 삶도 목회도 나의 인격과 신앙도 절차탁마, 곧 자르고 갈고 쪼고 닦는 훈련이라는 것이다. 그래서 옥불탁불성기(玉不琢不成器), 인불학부지도(人不學不知道)를 두 기둥으로 세웠다고 한다. 즉 아무리 좋은 옥도 다듬지 않으면 그릇이 될 수 없고, 사람이 배우지 않으면 그 가는 길을 알지 못한다는 뜻이다.

그는 "목회자의 삶이란 언제나 그렇지만, 목회자는 예수 그리스도의 사랑으로 충만하여 나눔과 베풂이 있는 따뜻한 가슴으로 감격하는 목회를 할 수 있어야 한다"며 "목자는 양을 알고 양은 목자의 음성을 듣는 푸름이 드리워진 목장을 가꾸면서 고통 받는 사람들의 위로의 노래가 되는 목회, 나를 필요로 하는 곳에 내가 있고, 책망 받을 때 감사할 수 있는 목회, 미워함이 있을 때 기도하는 목회, 괴롭힘이 있을 때 사랑하는 마음으로 엮어내는 목회를 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서 목사는 "이번 부흥성회를 통해 시애틀 모든 성도들이 감격할 줄 아는 눈물이 마르지 않는 눈, 세미하게 말씀하시는 주님의 음성을 들을 수 있는 귀, 꺼지지 않는 사랑으로 불타는 가슴, 많은 이들의 아픔을 쓸어 안고도 남을 넓은 가슴을 가지게 되길 바란다"며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