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서 선교활동을 하던 캐나다 목회자와 그의 아내가, 국가 정보를 훔친 혐의로 당국에 의해 억류됐다고 크리스천헤드라인뉴스가 6일 보도했다.

중국 당국에 따르면, 케빈과 줄리아 다운 가라트(Kevin and Julia Dawn Garratt) 부부는 "중국의 국가 안보와 관련된 과학 연구 프로그램과 중국 군부와 관련된 자료들을 수집해 훔치고, 중국의 안보를 위협하는 활동을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 부부는 중국으로 가라는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고 지난 1984년부터 중국에 거주해왔다.

케빈 가라트는 지난해 영국 콜럼비아교회에서 전한 설교 가운데 "하나님께서 '단동으로 가라. 거기서 내가 너를 만날 것이다' '커피 매장을 시작해라'라고 말씀하셨다. 또한 우리는 중국을 거점으로 삼아 북한에 초점을 맞추고 있었다. 그러나 늘 우리의 중심은 예수 그리스도였다"고 말했다.

케빈과 줄리아 부부는 단동의 국경 도시에서 체포됐으며, 중국 당국은 남아 있는 3명의 자녀들에게 어떠한 설명도 하지 않았다.

첫째 아들인 시몬 가라트는 "부모님께 적용된 혐의는 가짜이고, 기독교 신앙을 갖고 선교 공동체와 가깝게 지낸 것이 체포의 원인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그는 "부모님은 기독교인이라는 사실을 한 번도 숨긴 적이 없다. 지난 몇 주 동안 이러한 상황이 바뀔 만한 어떤 일도 없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