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이 지난 3월 발표한, 광고문구에 대한 새로운 정책이 시행됐다. 이에 따라 지난달 30일부터 구글 검색어 광고 서비스인 애드워즈(Adwords)에서 음란 광고를 차단하기 시작했다. 사용자 검색 결과나 웹사이트를 통한 음란 광고를 볼 수 없게 된 것.

모랄리티인미디어(Morality in Media) 등 기독교 단체들은 이 같은 방침을 환영한다는 입장을 나타냈다.

데일리테크(Daily Tech)는 구글이 이번 주 광고업체들에게 이 같은 내용을 공식적으로 전달했다고 전했다.

구글이 공개한 가이드라인에 따르면, 성적인 행위를 시각화한 광고나 아동 성학대 등을 포함해, 미성년자들이 등장하거나, 합의되지 않은 성행위가 포함된 광고도 진행할 수가 없다. 또한 성매매를 제공하는 것으로 해석되는 서비스 역시 금지된다.

구글은 "우리는 이 같은 종류의 콘텐츠에 대한 법적 제재 여부와 상관 없이, 이를 허용하지 않을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지난 5월 모랄리티인미디어는 "이러한 광고가 어떻게 개인·가족·아이들을 착취에서 보호할 수 있는지에 대해 구글과 함께 생산적인 회의를 했다"고 전했다. 포르노대책분과 담당자인 하이센 시스코(Hysen Sisco)는 "오늘 우리는 그 회의의 열매를 보고 있다"고 했다.

구글 광고키워드 담당자는 5월 한 달간 성·포르노 등과 관련된 단어가 약 3억 5천 번 이상 검색됐으며, 이 가운데 '포르노'는 가장 흔한 단어였다"고 밝혔다.

미국 의학협회저널 JAMA의 최신 연구에 의하면, 성인 광고는 뇌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알려졌다. 타임스는 "연구 결과, 시각적으로 성적인 자극을 받았을 때 활성화되는 뇌의 영역이, 포르노에 많이 노출된 사람들이 그렇지 않은 사람들보다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구글은 연초에도 구글 플레이스토어에서 성적인 내용이 담긴 앱 판매를 금지하는 내용의 가이드라인을 발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