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22일 미국 장로교회가 서안에서 활동하는 미국 기업들에 대한 투자를 중단한 것은 오도된 것이자 불공정한 것이라고 비난했다.

그는 이날 국제 유태인 언론인 집회에서 장로교의 반유태주의를 정면으로 비난하지는 않았으나 왜 이스라엘을 지목하는지 의문이라고 말했다.

미국 장로교단은 20일 서안에서 활동하며 이들의 상품을 이스라엘이 사용하고 있는 캐터필라 휼렛패카드 및 모토롤라솔루션스 등 3개사에 투자한 교회의 주식을 팔기로 결정한 것이다.

그는 이를 딱히 비난하지는 않은 채 이스라엘이야말로 혼란스러운 중동지방에서 가장 밝은 곳이라고 찬양함으로써 반론을 제기했다.

"중동이 이 끔찍한 전쟁, 다시말해 시아파와 수니파 무장단체들의 무자비한 전쟁으로 조각조각으로 갈라지다시피 한 이 싯점에 자유와 관용 및 소수파와 게이, 기독교도와 다른 종교 등을 보호해주는 유일한 곳이 이스라엘이다"고 그는 역설했다.

그는 이 자리에 모신 약 300명의 국제유태인 언론인들에게 "허위를 진실과 용기로 극복하라"고 당부했다.

그는 이어 "장로교 신자들에게 이 지역의 버스여행을 주선해 보자. 그들에게 시리아 레바논 또는 이라크를 가라고 해보자. 그들은 장갑 버스를 타야할 것이다"고 말했다.

180만 신도를 거느린 미국 장로교회는 미국에서 이스라엘의 팔레스타인 정책에 항의하는 표시로 투자하는 것으로 잘 알려져 있다.

장로교는 최근의 조치도 이스라엘에 대한 보이코트가 아니라고 주장하고 있으나 타이밍이 극히 미묘했다.

이스라엘은 팔레스타인과의 평화회담을 중단한 데다 이스라엘 10대 3명의 납치를 기화로 서안에서 군사작전을 강화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