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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미국 연합감리회(United Methodist Church) 내에서 동성애에 대한 입장을 각 교회별로 정리할 수 있도록 교단에 요구하는 운동이 일어나고 있는 것과 관련, 보수 회원들이 반대 서한을 공개하고 서명했다.

 

동성애 이슈에 대한 연합감리회의 공식 입장은 "동성애 행위는 기독교적 가르침과 양립할 수 없다는 선언에도 불구하고, 동성애자들에게 내재된 가치를 인식해야 한다"는 것이었다.

지난주 교단 소식지 굿뉴스매거진(Good News Magazine)에 게재된 글에 의하면, 이번 공식 서한은 리우드에 위치한 부활교회(The Church of Ressurection)의 아담 해밀턴(Adam Hamliton) 담임목사, 오하이오 팁 시티 깅햄스버그(Ginghamsburg) 연합감리교회의 마이크 슬라우터(Mike Slaughter) 담임목사에게 전달됐다.

해밀턴과 슬라우터 목사는 '앞으로 향하는 길(A Way Forward)'이라는 제목의 청원서에 가장 먼저 서명한 이들로, 이 청원서는 연합감리회가 각각의 교인들에게 동성애를 죄로 믿을 것인지 믿지 않을 것인지 결정하도록 하라는 내용을 담고 있다.

공개 서한은 이들에게 "지속되고 있는 동성애 논쟁에 대한 두 목사의 해답은, 향후 몇 년간 모든 집회와 연례 컨퍼런스에서 오히려 이를 더욱 확장시키고, 지역화하고, 악화시킬 것"이라고 주장했다.

서한은 또 "여러분의 해답은 지역 교회에서 많은 목회자들이 평신도들과 대립하도록 만들 것이다. 또한 매년 열리는 컨퍼런스에서 우리 교회 내에서도 친구가 친구와, 회원이 회원과 대립하게 될 것이다. 또한 임명 과정에서 목회자와 사제 간 대립도 있을 수 있다"고 우려했다.

이어 "우리는 담백하게 동성애와 동성결혼에 대한 성경적인 가르침을 포기할 수 없다. 여러분들의 제안은 동성끼리의 성관계가 죄라고 믿는 우리들이 양심을 부인해야 하는 위치에 서게 한다. 새로운 정책은 우리가 할 수 없는 것을 하도록 하도록 묻고 있다"고 말했다. 

굿뉴스매거진 부회장인 토마스 A. 림드리치(Thomas A. Lambrecht) 목사, 종교와민주화연구소(Institute on Religion & Democracy) 마크 툴레이(Mark Tooley) 대표 등도 이 공개 문서를 지지했다.

그러나 미니스트리 네트워크(Ministries Network), 메소디스트인뉴디렉션(Methodists in New Direction) 등의 단체들은 연합감리회가 동성애 이슈에 대해 포괄적인 입장을 취해줄 것을 요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