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엘 오스틴 목사.
조엘 오스틴 목사.

미국의 대형교회 담임목사이자 베스트셀러 저자인 조엘 오스틴(Joel Osteen) 목사가 이번주 로마 바티칸에서 교황과 개인적으로 만날 예정이다.

오스틴 목사는 휴스턴 크로니클과의 인터뷰에서 "프란치스코 교황이 교회를 축소시키는 대신 확장하려고 노력하는 점이 좋다. 그의 초점은 사람들을 (교회로) 잡아끄는 데 있지 않고, 교회를 보다 포용력 있게 만드는 데 있다"고 했다.

조엘 오스틴 목사는 "시몬 루르드사미(Simon Lourdusamy) 추기경의 사망으로 인해, 교황과는 짦은 시간 동안 만남을 가지게 됐다"면서 "그럼에도 교황은 방문단에게 자신 뿐 아니라 중동 지역의 평화를 위해 기도해 달라고 요청했다"고 전했다.

데저렛 뉴스에 의하면, 교황과의 만남은 오는 12일(현지시각)에 있을 예정이며, 이는 일치의 기도와 종교 간 대화를 증진하기 위한 방문단의 비공식적 회동의 일환이다. 방문단에는 몰몬교의 마이크 리(Mike Lee) 상원의원, 캘리포니아 뉴포트비치의 팀 티몬스(Tim Timmons) 목사, 산타 바바라의 웨스트몬트칼리지 게일 D. 비브(Gayle D. Beebe) 총장도 포함돼 있다.

이번 방문은 복음주의 기독교 목회자들인 더글라스 코이(Douglas Coe) 목사가 이끄는 모임인 'The Fellowship'(이하 펠로우십)이 기획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바티칸 측이 발표한 초청자 명단에서 코이 목사는 미국 국가조찬기도회 소속으로 언급돼 있었다. 펠로우십 회원들은 매년 워싱턴 D.C에서 열리는 연례국가조찬기도회 주축을 이루고 있다.

이번 회동은 프란치스코 교황이 기독교인들 간의 일치를 위해 기울이고 있는 지속적인 노력의 일환이다. 그러나 일치를 위한 이 같은 교황의 요청은 기독교 공동체를 넘어서 있다. 최근 중동 방문에서 그는 이스라엘의 유대인들과 무슬림 지도자들을 이번주 바티칸에서 진행되는 '중동 지역의 평화를 위한 기도회'에 초청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