톰 S. 레이너(Thom S. Rainer) 박사.
톰 S. 레이너(Thom S. Rainer) 박사.

미국 교회성장연구소의 토마스 레이너(Thomas S. Rainer) 박사는 3일(현지시각) 크리스천포스트에 기고한 글에서 밀레니얼(Millennial·1980년에서 2000년 사이에 태어난 세대)의 관심을 끄는 예배 형식에 대해 다뤘다. 라이프웨이리서치를 통해 1,200명의 밀레니얼을 대상으로 조사를 진행하고, 이에 대한 결과를 밝힌 것.

레이너 박사는 "전형적인 질문의 내용은 대부분 약 30년간의 '예배 전쟁(Worship war)'을 배경으로 한 것이었다. 즉, '밀레니얼이 선호하는 예배의 형식은 어떠한 것인가?'라는 질문이었다. 전통적인가? 동시대적인가? 아니면 혼합된 스타일의 모호한 경계 어디쯤에 있는가?"라고 질문한 뒤, "우리는 이에 대답할 수 있는 일화적인 증거들을 충분히 갖고 있었다. 그러나 응답은 항상 놀라움을 가져왔다. 이들의 직접적인 응답은 위에 어떤 것에도 해당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가장 중요한 3가지

레이너 박사에 따르면, 대부분의 밀레니얼은 오래된 예배 전쟁의 패러다임으로 생각하지 않는다. 예배의 형식(스타일)은 가장 근본적인 초점이 아니다. 대신, 이들은 다음 3가지 요소가 들어간 예배와 음악을 찾는다.

1. 이들은 내용이 풍부한 음악을 원한다. 깊은 성경적·신학적 진리를 반영하는 노래들을 바라는 것이다. 키스 앤 크리스틴 케티의 찬송가가 밀레니얼의 관심을 사로잡은 것은 우연이 아니다. 이들의 음악은 깊고 풍부한 신학적 진리를 표현하고 있다.

2. 밀레니얼은 예배에 있어서 진정성을 중요하게 생각한다. 이들은 회중과 예배 인도자가 언제 동작을 취할지도 알고 있다. 이들은 이 같은 형식적인 태도를 싫어한다.

3. 이러한 세대들은 예배의 질(quality)을 원하지 않는다. 그러나 질은 앞서 언급한 진정성을 반영하며, 예배 인도자의 영성과 준비하는 시간 모두 충분해야 한다. 이러한 면에서, 질적인 예배는 모든 규모의 교회들에서 가능하다.

이들이 참석하는 교회

레이너 박사는 "밀레니얼 기독교인들과 이 세대의 구도자들은 가르침과 설교가 최우선으로 이뤄지는 교회를 찾는다. 이들은 교인들에게 뿐 아니라 공동체와 세상에 초점이 있는 교회에 매력을 느낀다. 내부적으로 초점을 맞춘 교회에서는 밀레니얼들을 많이 볼 수 없게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또한 밀레니얼 세대들은 예배 형식에 대해서는 말이 많이 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알게 될 것이다. 이들의 초점은 신학적으로 풍부한 음악, 진정성, 충분한 시간과 기도로 준비했음을 알려주는 예배의 질"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마지막으로 "이들은 여전히 음악의 형식, 찬송가, 스크린, 코러스, 찬양팀 등만을 논하는 교회에서 멀어질 것이다. 이러한 요소는 밀레니얼 세대들에게 필수적인 요소가 아니며, 이들은 이 같은 문제로 다투는 기독교인들의 음악을 듣고자 시간을 낭비하고 싶어하지 않는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