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규호 목사.
(Photo : 기독일보) 노규호 목사.

정처없이 여행을 다니다가 집으로 돌아오면
문풍지 너덜거리고 쇠바람에 삐걱대는 초가삼간이라 할지라도
내 집이 가장 편안하고 마음이 훈훈함을 느끼게 됩니다.

나그네와 같은 인생을 사는 동안에도
궁궐 같은 집을 꿈꾸는 것은 아마도 이러한 이유인가 봅니다.

그러나 세상에서 갖는 집은
아무리 좋은 재료로, 첨단 과학시설을 갖춘 편리한 집이라 할 지라도,
밤에는 찾아드는 공포감이 엄습하고, 낮에는 숨막히는 현실이 다가오고
병마와 시름하며 심화(心火)가 머리끝에 치밀어 올라 단란한 가정에 시름이 끊이지 않는 것은,

물질로 만들어진 장막은 안전한 보호처, 든든한 피난처
진정한 안식처가 되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아버지의 품을 떠나 집을 나갔던 탕자가
자신의 삶을 제멋대로 살았을 때는 돼지와 같이 얼마나 배곯는 인생을 살았던가요!

그런데 “내가 여기서 주려죽는구나!” 라는 사실을 깨달은 탕자가
아버지의 집으로 돌이켜 왔을 때, 그에게는 상상할 수 없는 행복과 안식이 주어졌습니다.

인생의 진정한 안식처는 우리 영혼과 삶을 지키시는 여호와 하나님이십니다.

여호와 하나님은 우리의 가는 길마다 지키실 것이며,
천사들의 손으로 우리의 발을 붙들어 장애물에 부딪히지 아니하게 하시고,
하나님이 모든 재앙에서 건지시고 우리 삶의 질을 높이실 것입니다.
환난과 고통가운데서 우리와 함께 하시고, 건져주시고, 영화롭게 하실 것입니다.

여호와 하나님을 영원한 안식처로 삼으시기 바랍니다.
여호와 하나님의 품에 편히 안기십시요.
이것이 인생에서 얻는 최고의 복입니다.

(시편 91:1) “가장 높으신 분의 보호를 받으면서 사는 당신은 전능하신 분의 그늘 아래 머무를 것입니다.”